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코스닥 증권시장의 공정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손노리게임사업본부의 분할을 공식 발표했다.


손노리게임사업본부는 서울시 송파구에 이원술게임연구소(대표 이원술, 전 손노리 대표이사)와 현재 손노리의 위치에 엔포유(대표 김준영, 전 손노리 부사장)라는 이름의 2개 회사로 분리되어 새롭게 신설되며 공식적인 분할등기일은 12월 1일로 결정됐다.

플레너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게임/엔터테인먼트 포털 넷마블과의 합병과 동시에 손노리 게임 개발 사업부문을 분리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하여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여 효율화를 기할 것"이라고 분할 이유를 밝혔다.

손노리는 지난 2001년 11월 ‘화이트데이’ 출시 이후 자금난의 악화와 게임 부문별 사업확장성을 꾀한다는 목표로 플레너스(구 로커스홀딩스)에 합병된 바 있다. 이후 손노리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 출시와 함께 트릭스터와 몬스터 꾸루꾸루, 카툰 레이서 등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 계열사인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해 왔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회수부담으로 인해 결국 분사가 결정됐다.

가칭이긴 하지만 손노리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이원술게임연구소’와 ‘엔포유’라는 생소한 이름만 남게 될 것인지도 의문. 또한 사실상 제작이 중단된 PS2용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소울리스’의 개발재개 여부 등 여러 가지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오는 10월 24일 개최될 플레너스의 주총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