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이 들어 먹을것이 정말 하나도 없어졌을 때,
난 태연하게 포치를 잡아먹을 수 있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어.
물론 나중에 훌쩍훌쩍 울고 모두를 위해서 희생해줘서 고맙다
미안하다면서 무덤을 만들어주고 뼛조각을 펜던트로 만들어
내내 걸고 다니는 그렇게 어중간하게는 말고, 가능하면 후회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정말 태연하게 '포치 너 정말 맛있었다' 라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어. 뭐 어디까지나 만약 이지만.. '

바나나의 '티티새'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인 츠구미가 한 말입니다.
포치는 츠구미가 어릴적 부터 키우던 개 이름이구요.
이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요새는 저도 시니컬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