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리에 눕기전 디씨에서 알바를 피해가면서 달리다가 레임에 와보니 몇페이지 뒤에
개념론이 등장하기 시작하였군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레임프루프만의 규칙이 있을겁니다. 저는 가끔 오는 눈팅자라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의견을 교환할만한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서 싸움은 필연적 입니다.
김형찬님께서 양보를 언급하셨는데 저도 그생각에 동의합니다. 게시물을 올릴때 두번, 세번
생각한다 하여도, '이 글이 남에게 피해가 갈까'하는 생각을 하여도 기본적으로 양보하는 마음이
없다면 별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개념은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 입니다. 남의 행동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이 먼저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남을 리드하는게 바로 개념입니다. 즉 눈치보면서 글을 올린다고 해서 그게 평범한
리플취급을 받는다는건 아니지요. 크리스님 말씀처럼 여기서 말해봐야 쓸모없는 사항은
말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 예로는 여러가지가 있을테니 구지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사람이란게 참 난감한게... 개념이 있다 하여서 그사람이 꼭 착한것은 아니고, 착하다 하여도
개념이 있는것이 아니고, 공부를 잘한다 하여도 찌질거리니... 예전에 레임에 누군가가 썼던것처럼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양보도 좋고...



아 그리고 이건 뱀발...
크리스님께서 언급하신 '처음 리플에 따라서 다음 리플의 방향이 결정된다'는건 설득력 있는 주장입니다.
디씨에서 놀면서 느낀건데 처음 리플의 성향에 따라서 그 밑에 달리는 리플들도 비슷한 성향을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게시물 이라는 특성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뒤에 리플을 달려면 앞에
사람이 쓴 리플을 읽게되고, 자기 앞에 적힌 리플까지 본문으로 취급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하나 필요합니다 :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글을 대충 읽어야되거든요 ^^;
어쩌면 그만큼 게시물을 끝까지 읽지 않고 스크롤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