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나오면 누구나 다 서울대 출신이라고 알아주고 알아서 고액연봉 제시할까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서울대 국내에서나 1등이지 해외대학들에 비교하면 2류 3류 대학입니다.

실제 기업체들도 서울대 출신들 그렇게 대단하게보지 않습니다.    MIT같은 쌩쌩한 진짜 일류대학나온 해외파들에게 턱도없이 밀리고 찬밥대접받는게 서울대 출신들입니다.


똑같은 실력을 갖추고있는데 누구는 서울대나와서 봉급 많이줘야되고..
똑같은 실력을 갖추고있는데 누구는 지방대나와서 봉급 적게줘도된다면 어디에서나 지방대출신쓰지 서울대출신 안씁니다.

(종종 석학 이상의 학력가진 사람들이 당장 호구지책을 위해 생산직 지원할때는 일부러 학력 낮춰서 이력서 짧게씁니다. 학력 높은사람들은 생산직에 오래있지 않을거라는것 잘 알기때문에 일부러 안뽑곤 하니까요..)

대기업체 인사권자들이 그 정도의 사람보는 안목도 없어서 서울대출신들 비싼돈주고 채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서울대 딱지만 붙이면 아무 뻘짓이나 해도 다 고액연봉 순순히 내줄정도로 그 사람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들인줄 아십니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전 고졸입니다.   대학 일부러 안갔습니다.

하지만 연고대 출신도 잘 안뽑는다는 회사에서 일도 봐주고 스카웃 받아본적 있습니다.   대다수 요즘 연구개발비중이 높은 회사들에게 있어서 학력은 그냥 사람을 뽑는데 있어서 참고사항일뿐 그다지 고려의 가치조차도 없는것으로 인식되더군요.   오히려 저만 괜한 학력컴플렉스 갖고 고민해본적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류대 나왔다는 그 사람들은 제가 고졸이라는걸 강조해도 그런것 전혀 의식도 안하더군요.

시야가 점점 넓어지고서 회사의 경영쪽에도 관심을 가지다보니 사실 그런 회사들에서는 그런 기준으로 사람을 뽑을수밖에는 없겠다는걸 알겠더군요.

한마디로 일할 사람.  쓸만한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인력난을 격고있기 때문에 사람을 가릴 여유가 없는것이죠.



지금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자체가 무엇을 하나 하건 확실하게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범생이의 그것과 같은 둥글둥글 둥실둥실한 폭넓은 교양지식과 원만한 대인관계도 중요하지만 단지 이것만 가지고 사람을 뽑는곳은 없습니다.
어느 회사에서건 자신들이 당장 하는일을 잘 할수있는 준비된 인재를 요구합니다.   특히 창작과 연구기술등의 분야에서는 해당분야에 대한 평소의 관심과 적극성을 요구합니다.

바로 그것이 실력을 만드는것이죠.

대부분 입사지원자들은 이것이 없기때문에 1차적으로 심사의 후보에서조차 탈락합니다.



요즘은 그런 쓸만한 인재가 적다보니 어느기업체를 막론하건 다양한 방법과 연줄까지 동원해서라도 인재를 찾아내기위해 안달입니다.   학력도 물론 보기는 보지만 그 사람의 실력보다는 교양이나 성취도를 측정하기위한 잣대정도로나 보는게 고작입니다.   일단 서울대등 명문대 출신들은 이 부분에서만은 거의 확실한 보증수표니까요.
하지만 그런게 그다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그 회사가 하는 일을 함께 제대로 잘 할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세상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우리앞에서나 서울대출신 앞에서나 조건은 다 똑같습니다.

실력은 결국 자신이 만드는것이지 어디 서울대같은데 들어간다고해서 거기에서 뇌수술해 대뇌피질에 칩 심듯이 쏙~ 누가 넣어주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같은 노력을 투자한다면 서울대 가겠다고 요상한 삽질하는것보다는 자신의 목적에 최대한 충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게 더 낫습니다.    대학은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을때 그때 가는게 차라리 훨씬 낫습니다.   서울대같은 어설픈 삼류대 말고 전 세계에서 제대로 알아주는 제대로 된 일류대로 말이죠.

그리고 간판만 보고서 사람 평가하려드는 어설픈 사람이 인사권을 쥐고있다면 그 회사는 성장한계가 뻔한 별볼일없는 회사라는뜻일 뿐입니다.    정 안되면 안가면 됩니다.


아직도 서울대가 일류대인줄로 착각하는 분들이 보이길레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