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똑같은 U.I(User Interface), 지긋지긋!

리X지2의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HP/MP바, 퀵슬롯(가로/세로 변환 기능이 있는-_-; 크기마저 비슷),

미니맵, 인벤토리, 스킬창, 대화창..

공장에서 찍어낸 대량 생산품 보는 느낌이라 할까요. 그 녀석이 그 녀석같은.

이전에 나왔던 다른 MMORPG 와 차별화되는 '무언가'를 창조해 낼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U.I 디자인만으로도 처음 접속한 유저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안겨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2. 굴림체(또는 바탕체), 정말 지긋지긋!

폰트 9 또는 10 크기의 기본 굴림체.. 가독성이 뛰어난 점은 알겠지만 굴림체 말고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신선한 느낌의 글씨체도 많은데, 왜 굳이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굴림체를 고집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글씨체 하나만으로도 게임 전체의 분위기가 확 달라보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와우의 글씨체, 참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한워크의 글씨체도 예뻤구요.

만약 그 이유가 폰트 살 돈이 없어서..라면 눈물 흘리며 이해하겠습니다만, 투자 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 분명 잘못된 것일테죠.


3. 현거래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듯한 아이템 강화 시스템, 지긋지긋!

- MMORPG 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인챈트 시스템 -
부제 : 아이템 제련 또는 강화 시스템을 넣기 전에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1. 아이템 강화에 사용할 재료가 있으며, 그 재료는 반드시 극악의 드롭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없다면 현금으로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니까, 그래야 현거래가
활성화되니까!)

2. 강화 단계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3. 제련 또는 강화 실패율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습니다. 실패했을 때 아이템을 날려먹거나, 능력치를

다운시키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게임 제작에 대한 바이블이 세상 어디엔가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여력은 정녕 없는 것인지요.


최근 쏟아져 나오는 MMORPG를 플레이해보며 느낀 심정입니다.

사람에게 있어 첫인상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게임 역시 첫인상에서 '먹어줘야' 플레이어들의

언인스톨 신공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 그 사람의 외모 자체도 있겠지만 목소리와 말투, 입고 있는 옷의 스타일,

악세사리, 향수, etc.. 등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겠죠?

게임에 있어서 사람의 목소리와 말투, 입고 있는 옷의 스타일, etc.. 라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U.I 와

글씨체, 사운드 등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