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과 같이 SFC용 에뮬게임을 했습니다. (꿈에서;)

어떤 게임인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대략 성검전설같은 형식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있다가 키보드를 치고 있는 녀석의 손을 봤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설정한 조작키를 똑같이 쓰고 있더군요.  (에뮬레이터에 조작키바꾸는 옵션이 있죠;;)

신기했습니다.  우리집에 와본지도 몇년이 지났을텐데.. 어째서 내가 설정한 조작키를 아직도 알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냥 갑자기 녀석의 얼굴을

쳐다 봤습니다.   순간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석은 몇년전에 죽은.. 녀석이었습니다;

그렇게 확 놀라면서 잠이 깨었습니다.   아침이 되었더군요.   컴퓨터를 켜고 무심껼에 SFC에뮬레이터를

실행시키곤 아무 게임이나 잡아서 실행시켜 봤습니다.   그냥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는데.. 순간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쓰던 그 조작키는 제가 처음으로 설정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그 녀석이 설정한

것이고 그것을 아직까지도 제가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섬찟한 기분과 씁쓸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런 작은 것에 자기 흔적을 남기고 가다니;  녀석도 참 대단합니다;;;;;;
---
여튼... 이상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