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프네이델 입니다.

어젯밤 헬스 하고 박카스를 먹은탓인지 한숨도 못잤네요.

헬스 하고 와서 박카스 원샷 해주고, 저희 누나랑 과외 를 받았거든요. 그 이후 잠깐 한국단편소설 읽으면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한국단편소설들이 재미있더군요. 특히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읽으면서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_-;;

그리고 광염소나타를 읽으면서 마치 판타지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구요, 운수좋은날은 이미 중학교 과정에서 한번쯤 읽어 봤지만 다시 읽어봐도 가슴이 아프고 징하더군요.

이러쿵 저러쿵 자지러지다가(?) 시간을 보니 새벽 1시를 넘겼습니다. -_-

이제 자야겠구나 하고 있는데,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고스를 듣기로 헀지요.

어제 고스를 듣는데, 6년 지난 딸기시럽 이야기 를 듣다 웃겨서 잠을 못잔 생각을 하니 들으면 안되겠구나 했지만, 신해철씨만의 허스키한 목소리의 매력에 못이겨 결국 듣게 되었습니다.

보통 1부쯤 끝나면 끄고 자기 마련인데,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선곡해주는게 아닙니까.

특히 2부 두번째 곡인 쯤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 라 하면서 틀어주는데 제 맘에 꼭 드는 노래였습니다.

결국 2부 까지 다 듣게 되었구요, 새벽 3시를 넘겨 4시까지 멀뚱멀뚱 눈을 뜨다 하도 잠이 오질 않자 잠자리를 옮겨 보았습니다.

1시간 정도 잠들다 다시 깼는지, 저도 모르게 제 잠자리에서 자고 있더군요 -_-

그렇게 해서 12시쯤에 일어났는데, 온몸이 천근만근 처럼 무겁습니다.

더 자고 싶었는데, 오늘 외국인이 집에 놀러오는 바람에 허둥지둥 씻고, 치우고, 정리하느라 잠도 못잤지요.

외국인과 이것저것 쌸라쌸라 거리다 5시쯤되서 독서실로 왔습니다. 사실 자고는 싶었는데, 차마 외국인이 있는 자리에서 잠은 못자겠더라구요. 게다가 부모님 눈치까지 보이구요.

세븐일레븐에 들려서 마일드 커피를 하나 사서,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마시고 보니 괜스레 후회감이 몰려옵니다.

오늘또 못자겠군 하면서요 -_-

그렇게 해서 잠깐 컴퓨터실에 앉아서 하소연을 적고 있습니다.

피곤해요.. T.T 그런데 잘수가 없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