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을 사러 아키하바라에 갔드랬죠.

길을 걷다 레임에서 우연히 봤던 라그나로크 배틀 오프라인 포스터를 봤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구경하려고 그 가게 안을 들어간 순간

몰려오는 시선들과 수많은 남정네들..

가게안 젤 큰 표지판에 B1. 미소녀 소프트 전용관 ...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이상한 포스터..;;

난감하더군요-_-;

순간 1층은 만화책을 파는곳이라는것을 캣치하고 눈에 들어오는 후르츠 바스켓 16권을 집어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려 하니 왠 남자들이 움찔 하더군요

그상황이 웃겨서 내친김에 점원도 붙잡아 봤습니다.

이럴땐 필살 외국인인척 말 벅벅대기가 효과적이죠.

점원이 그제서야 아! 이여자, 단순한 관광객인가보구나, 라는 표정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후르츠 바스켓 15권 찾아달래서 얻었습니다.

그렇게 가게안을 휘적거리며 돌아다닐때마다 슬슬 피하는 남정네들..

가게 구석에서 교복을 입은 꽃미소년 집단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하 1층에도 내려가 봤을듯 싶어요.

결국 그 꽃, 미소년 집단에 눌려 다른층은 구경 못하고

얌전히 계산을 하고 나왔드랬죠.




ps. 음반협회에 대신 신고해주실분,
      아키하바라 JR입구 맞은편 사토 무센 2층 소형 가전기기 코너에서
      한국가요 무단으로 틀어놓았더군요 캭캭.

ps. 바람맞으며 돌아다녔더니 이젠 콧물이 주체않고 흘러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