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新감자 입니다.
GM일 하다보면 저도 사람인지라,
유저들에게 미안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GM이라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공식 및 개별적인 사과는 어렵죠.
그렇다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유저가 싫어할만한 게임 내용(패치등)에 대한 제 의견도 묵살되는데..
유저들이 말하는 의견은 오죽하겠어요..
"미안합니다.."
마음속으로 이말 밖에 못하는 스스로가 참 한심하지만..
"그래서 더욱 미안합니다.."
한사람의 유저로서는 같이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인데도..
GM이라는 입장때문에 거짓말만 하게되고..
"너무나 미안합니다.."
단지..
이렇게 "미안합니다" 라고 밖에 마음속으로 말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참 싫네요..
그다지 오래살고 싶은 인생은 아니지만,
욕을 이렇게 많이 먹고 살고 있으니..
GM일을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거짓말만 잔뜩하는 앵무새가 되는 것 같네요..(悲)
그래도..
제 도움에 고마워하는 유저의 "GM님 때문에 즐거운 게임하고 웃고 살아요^^" 라는 한마디 때문에..
그나마 GM이라는 직업에 대한 기쁨을 느낍니다..(笑)
(... 이렇게 말하면 모두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심이라면 언젠간 알아줄꺼라 믿습니다.)
예전에 라그 하던 시절 온라인 게임 게시판(아마도 라그였을겁니다.)에 글 올리고 운영자분께 따뜻한 말을 해드렸다가 운영자분이
고맙다고 리플 달아주신 기억이 있네요. (전 솔직히 놀랬습니다;; 읽어주실꺼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내용은 대략.. 이소라씨의 라디오 방송 마지막 멘트.. 자고 일어나면 좋은 일만 생길꺼에요~ 이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