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어디선가 전화가 왔었습니다.

대략 듣자하니.. 무슨.. 대학가면 영어가 어쩌고 저쩌고..

아무래도 물건 팔려는 전화인것 같은데..   누나나 엄마는 그냥 끈어버려라지만..

그냥 계속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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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목소리가 귀엽던지..

어디서 저희집 전화번호랑 이름을 구했는지 몰라도;;

'XX씨 이번에 수능 보셨죠?  잘치셨나요?  누나가 화이팅 한번 해줄께요~  (..............)'

'XX씨 화이팅~'   (.............................)

(누나가 화이팅 한번 해줄께요...  심하게 압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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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재밋게 통화했습니다;;

어찌나 열심히던지..   보통 사람들은 그냥 안산다고 말하면 그냥 끈어버릴테지만 통화가 끝날때까지

고객(아직 고객은 아니지만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주도록 노력하는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보통때라면 기분 나빠할 전화지만 왠지 기분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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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통화가 끝날때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수고하세요 라고 말할려다가.. 얼떨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