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래저래 기분이 좋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집회(바로 전 제 글 참조 -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에 참여하랴 아파서 누워있으랴... 정신없고 우울했었지만,

오늘은 일도 잘 풀리고 트러블도 없었고... 좋았습니다.

2년간 이테리 피자를 만들다가 한국에 와서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저 빼고 모든 사람이 거기 출신...이지만 --)에서 일하다 나간 분이 제 피자를 시켰는데 '밑이 덜 익었네, 맛이 없네' 하면서 쉴세 없이 허겁지걱 먹고... 한판 더 먹는다고 싸가시는 걸 보고 흐뭇.

아. 참고로 저희 가겐 피자집 아닙니다. 레스토랑 입니다. ...
피자를 사랑해 주시는건 고마운데;; 너무 피자만 나가서 객단가가 떨어지는 중;;

그리고, 저희 이번에 잘하면 이대쪽에 2호점을 낸다고 그러더군요.

아직 자리 잡기 전 기간이라 지금 가게도 한달에 몇백~몇천씩 손해보고 계신 사장님인데,그런것엔 아랑곳 않고 2호점 준비를 하는, 그걸 보고 정말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은 돈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여유로움(상당히 느긋함... 6개월 넘게 적자만 보면 저갔으면 문 닫고도 남았을탠데...)을 말이죠.

여튼, 음... 여기선 이래저래 사고 친게 많아서 좀... 그렇지만 (으으... 크리스님에겐 아직도 죄송할 따름.. 괜한 글 올리고 괜히 흥분해설 --)

졔 몇 개월 일했냐? - 오픈맴버야... - 그래?? 막내가 오픈맴버면서 아직까지 일하다니... 아휴 졔 같은 애들이 들어와야 일 할만할탠데... 라고 아까 피자 싸 가신 분이 그러질 않나...

거래처 분들이 '넌 이 가게서 나가게 되도 내가 확실히 자리 마련해준다'
라고 예기해 주시니... 으 요즘 살맛남.

확실히 자리 잡기 전이라...월급이 조금 짜지만, 음 언젠간 오르겠죠?


회식하고...차 끊겨서 압구정역 근처 피씨방에서 타자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비노기 할 껀데 하프섭 이신 분 중에 그지중의 상그지.. 때그지쟁이..  저에게 기부 해 주실분은 '히지리' 케릭으로;; (__)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