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면허를 장롱에 고이 모셔두고 운전을 안하고있었는데,
시골에서 계속 살다보니 운전에대한 필요성이 점점 느껴지더라구요(정확히는 타쿠미때문)
여하튼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FR자동차도 몰고,
그냥 일반적인 소형승용차로도 연습해보고는 합니다.
여하튼 오늘 아버지께서도 안계시겠다, 어머니께서도 절 믿으시겠다,
해서 전에 아버지와 함께 지나봤던 시골길을 가보기로 했지요.
대청댐에 있는 대청호에 와보신분 계실라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길이랍니다.
상당히 꼬불꼬불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참 많죠.
다니다가 급커브가 나옵니다. 무시하고 70으로 돌았습니다.
... 차 뒤가 주우욱 미끄러졌습니다 -_-
다행히도 앞에서 오는 차도 없고, 뒤따라 오는 차도 없어서 무사히 자세잡고 다시 달렸습니다.
무섭더군요 ㅡㅅㅡ;;;;;
정신차리고 다니다가 또 나오는 급커브. 이번에는 50으로 돌았습니다.
70으로 돌았을때 너무 무서웠거든요.
돌기전에 잠깐 앞에 모래가 보입니다.
돕니다.
또 미끄러졌습니다. '끼기긱' 하는 소리와 함께. -_-
두번 미끄러지니 무지무지 무섭더라구요 ;-;
결국 나머지길은 40밟고 간신히 지나왔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1. 만화나 영화 따라하면 큰일난다.
2. 일반적인 승용차에 달고다니는 타이어를 오래썼을경우 그립은 믿지 말아라.
3. 그래도 저런길에서 70, 80밟고 다니는 사람들 참 많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