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서 패치가 을때 가장 논란이 심화돼며 유저들이 등을 돌리는것은 뭐니뭐니해도 "이익"의 하향패치이겠지요.

가장 최근의 예로 들만한것이 "마비노기"의 던전 보상패치..로 알고있습니다.

그것의 한 예로 겜티즌에 "마비노기 이대로 좋은가? - 8월 25일 대참사 -" 라는 기사를 보아도 상당히 말이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관련기사 : http://gemtizen.intizen.com/sub/bbs/ViewDoc.asp?section=HONR&bcode=HONR001&lid=404&page=1 )

하지만 과연 "대 참사"라고 참혹한 언어를 사용해가며 패치를 반대할 필요까지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대 참사" 과연 그것은 누구를 지칭하는 단어일까요?

게임상의 화폐의 이득이 줄어든 유저인가..? 패치후 오는 반발력에 의해 유저에게서 비난을 받고있는 데브캣인가..?

온라인 게임의 "유저(굳이 플레이어라 지칭하지 않겠습니다.)"들은 게임이란 놀이동산에 놀러온 "손님"이라 생각합니다.

손님에겐 놀이동산이 마음에 안들면 두번다시 찾아가지 않는 자유가 있으며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거긴 재미없어. 가지마" 라고 "어떠한 말로든" 떠들고다닐 방종이 있지요.

더불어 놀이동산의 스텝들은 손님에게 우리 놀이동산은 이러하니 즐기기 싫으면 떠나라고 할수 있으며 강제적으로 놀이동상에 붙잡아 둘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이미 다 완성된 놀이기구에 대한 불만이라면 놀이동산을 때려부수고 다시 만들지 않는한 고칠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서비스"가 불만이라면 개선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들이 불만이 생기면 가장 먼저 글이 올라오는곳은 포럼이나 팬사이트보다는 그 게임의 게시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인 유저들에겐 "게시판에서 백날 떠들어봐야 ~~~들은 싹 무시한다." 라는 생각이 깊숙히 박혀있지요.

정말로 무시하는 곳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회의를 거듭하며 좋은 방안을 찾는곳도 있겠지요.
(정말로 망하고싶다면 손끝하나 건들지 않겠지만 그럴만한 위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종인 이상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매우 뛰어난 성품의 소유자가 아닌이상 쉽게 해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패치의 타협점"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는 일정한 금액을 내고 특정 게임을 즐깁니다. 유저의 입장에선 "난 ~~의 금액을 지불하였으니 내 의견정도는 반영(고려)해달라." 이런 생각을 대다수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유저들의 대변인(대표)이 유저들의 뜻을 모아 개발사와 타협을 하고, 개발사의 대변인(대표)이 서로 어느정도 선까지 담합을 통해 타협점을 마련한다면 패치로 인해 생기는 불협화음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홍보 효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개발사와 유저간의 "모임의 장"이라고 하면 기껏해야 게시판, E-메일, 귓속말로 인한 상담, 전화상담식의 시스템뿐인 GM정책 이외엔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행사등을 열긴 하지만 개발사에서 일방적으로 "전달"만 할 뿐으로 알고있습니다.-

예전 소프트맥스의 온라인서비스 4leaf 브라우져당시(웹화 후엔 쳐다보지도 않아서 모르겠군요), 세미나라고 해서 한주에 한번씩 개발자와 유저들이 모여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진행된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유저의 소리가 보다 가까이 받아들일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중 하나이며 유저의 입장에선 개발자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리라 생각하며 상당히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IMC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정치적 요소를 부여한다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얼만큼의 권한이 부여될지는 모르지만, 정치적 요소를 부여함으로서 시스템만의 정치가 아닌 개발사와 유저간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발을 잘 맞춰나가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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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국가엔 시민단체가 있고 시민단체의 소리를 국가가 완전히 외면하지만 않는것을 보아도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겠지요.

덧2. 시민단체로 인해 굴러가는 국가가 없듯이 유저의 소리만 너무 치중하면 실패의 원인이 돼기도 하지요.

덧3. 게시판토론같은 방식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실제적으로 대화하는것만큼 얻는것이 많지는 않겠지요.

에휴..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말주변이 없어져서 제데로 글을 쓴 느낌이 안드는군요;; 게다가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바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이것저것 잔뜩 쓰고 지우는것을 반복하다보니 중요한 말이나 해야할 말도 지운듯한 느낌도...;

다 읽어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뽀뽀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