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심심한데 오늘과 어제 일어난 저 '혼자' 무서운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12시...
마을 인구의 80프로가 노인인 우리마을은 12시가 되면 조용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방학인 저는 몸좀 길러보겠다고(풋-) 밤마다 우리집에서 500m쯤 떨어져있는
'폐교'에서 매일 달리기를 하고있었죠.

뭐 폐교라고 해도 20m전방에 등이 밝혀져 있어서 무서울껀 없었지만
그 등과 50m쯤 뒤에있는 <토지매각>이라는 글씨는 빨간색으로 써있어서
밤에보면 아주 뭐가 튀어나올듯이 두렵습니다(-_-;)

그러던 어느날(그레 봤자 어제인가...)
그날은 왠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잘 되던 컴퓨터가 약간 무리하게 작업을 시키다보니
그레픽카드가 날라가서(무슨작업인지는 묻지말아주세요...흑...)
포맷을 해야할지경에 이르자
머리를 식혀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그 '폐교'로 운동을 하로갔습니다.
그때 시각이 12시....이였던가...

<'폐교'.....시공일이 2003년.....길이 110m....이름...>은 잊어먹었습니다-_-;

여느날과 같이 저는 mp3를 귀에 꼽고 몸을 푼뒤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바퀴...
2바퀴...
3바퀴...


.....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는것이었습니다-_-;;;
뭐 알고 싶지는 않으시겠지만 노래의 제목은<신부수업ost-여자를내려주세요(?)>입니다-_-;;


저도 모르게 흥얼 흐얼 대다보니 운동이 왠지 쉬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노래가 너무 좋다! 따라부르고싶어!'
드디어 가장 중요한 부분!!!






(엄청크게)"여자를 내-려-주세-요!!!!!!!!"



흐릿




'헉!'




안경을 벗은후 시력이 좌우 시력합이 0.4인-_-....저의 눈에 흐릿한 물체가 들어왔습니다.

*운동을 할때는 안경을 벗고 합니다-_-




'뭐..뭐지...?'


그 물체는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고 계속 다가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허...헉?'


저는 놀란 나머지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엠피3를 귀에서 뺏습니다.




"으흠!!!!!"




"아...안녕하세요"





............................


도...동내 할아버지였습니다-_-....

난 또........



설마               귀신               이라고 -_-..............



















'응?'

동내 할아버지?
동내 할아버지라지만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데...
내가 저분을 뵌적있던가?


그리고.........결정적으로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다시 안경을 벗은 저의 눈에 할아버지는 서서희 없어지고 계셨습니다.








집에와서 한참고민했습니다.


귀신인가?
귀신이다
귀신이야
귀신이였잖아
어디 올려볼까?
아! 컴퓨터 고장났지
아 cd친구집에있는데
내일 일찍 받으로가야지


-_-.........



과연 제가 본건 뭐였을까요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

술취한 할아버지?

옆동내 할아버지?

귀.....신?







가장중요한건......



















오늘도 운동하다가 그 할아버지를 목격했습니다(도..돌내려 놓으세요 -_-;;)






























이번엔 반대방향으로 사라지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