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8/04/hani/v7135983.html

이 기사를 링크한 것은 무엇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판단하고 싶지도 않고 판단할수도 없습니다.

단 하나.  제가 이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뭔가 느끼고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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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서 아버지가 어떠한 잘못을 했던간에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은 꽤나

괴롭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어릴적의 아들에게 아버지는 최고가 아닐까요?

그렇게 최고라고만 생각했던 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자신이 생각했던 최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걸 깨달아 갈때. 그때의 아들들의 괴로움.  그 어떤 괴로움보다 큰 괴로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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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땐 저희 아버지가 최고라고 생각치는 않아도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언제인가 제가 커가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을때 정말.. 괴로웠네요.

전 왠만하면 결혼 안할 생각입니다.  (좋은 아버지는 못될것 같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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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올려주신 더파이팅 엔딩곡을 들으면서 그냥 써 봤습니다.

정말 좋은 곡이네요.  (뭔가 조금 우울한 느낌을 주는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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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아빠고양이의 줄무니따위는 절대 닮지 않겠다고 매번 다짐하던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짐하던 아기고양이는 언제부터인가 등에 아빠고양이의

줄무니가 자라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아기고양이는 필사적으로 줄무니를 지울려고 노력했습니다.

땅에다 문질러 보기도 하고 발톱으로 긁어보기도 하고 이빨로 깨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줄무니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아기고양이는 울며 하루종일 줄무니를 지울려고

노력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아기고양이는 겨우 일어났습니다.  온몸은 피투성이가

되버렸지만 아빠고양이를 닮은 그 줄무니는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어쩔수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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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고양이 이야기는 최근의 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최근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제가 세상에서 제일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해주셨네요.

얼마전 놀러갔을때.. 제가 술을 먹었죠.   그때 어머니께서 말해주셨네요.

그 말을 듣고 더이상 절대 술따윈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