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지난달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공의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관중석에서 베컴의 '홈런볼'을 잡는 행운을 누렸던 파블로 카랄(스페인)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스페인어판 사이트에 내놓은 이 공의 호가가 경매 이틀째인 14일 9천50유로(1만1천달러)에 이르렀다.

이 공에 대한 온라인 경매는 오는 23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될 예정이어서 카랄이 당초 기준가격으로 제시했던 1만8천유로(2만2천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

카랄은 1만8천유로에 이 공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더 많은 액수를 얻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고 밝혔었다.

이베이는 공 위에 새겨진 '8강전(Quarter-finals)'이라는 글자와 경기날짜인 '24/06/2004'를 보여줘 이 공이 진품임을 보증했다.

베컴은 당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잉글랜드의 첫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크로스바를 훨씬 넘어가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어이없는 실축을 저질렀고 결국 잉글랜드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카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 공이 골대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던 우리 좌석까지 날아온 것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불명예??라도 명예는 명예인가 보군여..킁..
뻥골이 경매 까지 붙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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