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맨날 노는 주제에 의미있게 놀아보려고 한다는게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학년부장 선생님(제가 거의 유일하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이시지요. 진정 학생들이 자신의 의지로

따르는 선생님. 어느정도 이상적인 선생의 상에 가까운 분이라고 생각함.)께서 저희 학교

3학년들에게 4일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15일부터 18일(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의 시간을 주시더군요.

방학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방학동안 보충수업을 하더라도 끝에 며칠을 남겨주셨는데, 이번엔 풀가동이네요.

이제 15일부터 4일간의 시간만을 주고 이후로는 일요일과 특수한 공휴일, 즉 추석의 하루를 빼고는

계속 학교에 가야합니다.  (토요일도 공휴일도 10시까지.)

선생님께서 4일동안 술을 마시든 여자를 만나든 게임을 하든 뭘하든 4일동안 해보라고 하시는군요.

음.. 녀석들 죄다 뭘할까 생각중인가 봅니다.  

뭘 하는게 좋을까요.  

뭔가 좀 의미있게 놀아보고 싶습니다.

술 마시는거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싫어하는 편도 아닙니다.

(술마시면 들추면 안될 말을 자주 하는 편이기에 좋지 않습니다.)

술 마시러 갈 생각도 해보고 있지만 의미있는 술자리를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친구녀석들이랑 바닷가에 놀러가볼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고생만 될지도.






음.. '의미있게 놀아보자!'라는 생각을 한지도 참 오래됐네요.  중학생때만 하더라도 방학이 될때쯤이면

친구녀석들끼리 모여 놀러갈 계획을 짜곤 했는데...  그래도 전 축복받은 건지도.

4일이라는 시간이 있지않습니까?

직장인분들은 아무래도 '의미있게 놀아보자'라는 생각을 해보신지 오래되셨을것 같기도 합니다.



4일동안 뭘하면서 놀아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