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서.. 핵심만 보시려면 맨 아래로 내려 세줄 요약한걸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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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오랫만입니다..;;
다들 안녕히들 지내셨는지요..?

그나저나 오늘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두번째로 보는 시험이었지요..

다름이 아니고..
학교에서 문과 이과 선택하라네요..
가정통신문 종이 주면서..
이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라고 생각하는데...

성적 얘기 꺼내는거 싫어하지만 구지 말하자면..
국영수사과 주요과목만 놓고 봤을 때, 수학 빼고 다 중상위쪽에 낍니다..
음.. 수학을 어느 정도로 못하냐면요..
초(ㅡㅡ;;) , 중 , 고(여기까지 와서도,,) 내내 쩔쩔매고 있습니다.
일생 일대에 수학 가장 잘 보았을 때가 중학교2학년때 88점 이후론 없군요.. (게다가 문제도 다들 쉬워서.. 다 잘본...)

중학교때 50~65점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했죠..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첫 시험.. 다른것들 역시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수학만은 최악이었어요... (잘하는 과목과 편차가 엄청나게 심함...)
반에서 간신히 꼴등은 면할 정도?..
그 날로 충격을 먹고 기말고사를 위해 수학에 엄청난 힘을 쏟았죠..

심지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제껴두고서라도 수학에만 매진했죠.
다른 과목 대비를 1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면..... 수학은 3주 전부터 파기 시작했죠..

덕분에 수학이 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수학에 이런 재미가 있었구나.. 했을 정도?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콜린 멕레이 랠리4도 1시간 반 이상은 하기 힘든데, 이건 1시간이 기본이었습니다.

뭐..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거의 다 할애할 정도였죠.. 그래서 이번 시험엔 뭔가 좀 해 보자 하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국 영 수 사 과 중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최저 87, 최고 97에 분포했죠.

하지만 수학은 이번에도 역시... 수학.. 이번에 내심 기대했습니다. 힘들게 시간 쏟고 남들 놀때
전 문제집 한번 더 보며 이해했습니다.
제 친구 중 한명은 수학 망쳤다길래 점수를 물어보니 78 이라고 하데요..

다른 애들도 '국어 몇점? 영어 몇점? 사회 몇점? 과학 몇점? ' 이렇게 물어본 뒤,

" 수학 몇점이야? " 물어보면... 진짜 대답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겹습니다...
친구에게 수학점수 물어보고 친구도 제 점수를 되 물어볼까봐 아예 물어보지 않을 정도?..

친구들이 제 수학 점수를 들으면... 심지어 친구들 마저도 충격에 휩쌓입니다..



여튼 이정도로 못하는데..

뭐.. 아직 고1이니 시간도 많고.. 기회가 많으니 벌써부터 포기하기엔 너무 일러서 말입니다...

제 성적 봐서는 문과 가야 할듯 합니다. 이과는 과학이 조금 끌리긴 하지만 수학때문에 안되겠군요...

문과 가서 수학 안하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문, 이과에 따라 직업도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요


핵심입니다.
'직업 선택의 변동'
제가 뭐 이렇다할 계획이나 꿈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적성에 맞는 무언가를 찾지 못해서
더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뭐 제가 이따금씩 "랠리선수가 될거에요!" 하고 말하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직업으로 갖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듯 합니다.

그럼 두번째로 희망하는 카 디자이너냐?
이것 역시 아닌 듯 합니다.. 잠깐 가져본 관심사였다고나 할까..?

목적이라도 있으면 어디서 달려야 하고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방향을 틀고 할 수 있을지 구체화 되지만.

목적이 없으니 이거 골때립니다..

그래서 문, 이과 선택하기 힘들어 지는군요.. 더군다나 이번 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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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하겠습니다

1. 문과 이과를 '확실히' 선택해야 한다.
2. 수학의 재미를 맛보고 끌리긴 한데, 이과 가기엔 내 수학적 능력과 성적이 도저히 안된다.
3. 문과를 택했다가 왠지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반말이..;;

흠.. 그냥 구체적으로.. 이과 가면 좋은 점, 문과 가면 좋은점  택할 수 있는 직업의 범위... 경험담.. 등등.
이정도쯤 조언 받았으면 해서요.. 레임에는 저보다 인생의 선배님들이 많이들 계시니...

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