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이런 내용의 글을 썻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씁쓸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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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나이에 공부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시는지요.

저희 학교엔 운동부로 야구부가 있습니다.

야구부는 다른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학교를 다니는 것과는 달리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학교를

다니죠. 그렇기 때문에 야구부는 교과 공부를 아에 배제해 버리고 야구 연습에 몰입합니다.

1년중 교실에 들어오는 날도 열흘이 안되죠.

그들이 야구를 위해 교과 공부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이렇게 그들은 늦으면 중학생때부터, 빠르면 초등학생때부터 공부라는 것을 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선택에 위험한 점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에라도 부상때문에 운동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때는 정말 막막해지지요.

지금까지 배운것은 단지 운동뿐인데 갑자기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죠.

무릇 운동뿐만 아닙니다.

제가 최근 호감이 생기고 있는 나이 어린 아이돌 가수 역시 그러한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어린 나이에 가수나 연예인이 되기 위해 공부라는 걸 버리고

연예계에 뛰어드는 소년 소녀(소년 소녀라는 표현은 왠지 진부한 느낌이지만 가장 잘 들어맞는 표현;)들

이 많습니다.  (오디션 보러 이리 저리 다니는 소년 소녀들.)

그러나 그 수많은 소년 소녀들중 정말로 자신이 원하던 가수가 되는 이는 드뭅니다.

그리고 가수가 된다 하더라도 그들중 소위 '뜨는' 이는 정말 드물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공부라는 것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뛰어듭니다.


운동부로서 프로선수로 뽑히지 않거나 아이돌 가수로서 뜨지 못하면 그때는 정말 막막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정말 안타깝군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 공부라는 것을 포기한다는 점은 어느정도 이해되기는 하나

이러한 체제는 그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으로 몰고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야구부인 제 친구 녀석을 보면 느낄수 있습니다.

야구를 하고 있지만 실력때문에 왠지 프로선수가 될수 없을것 같고.. 그렇다고 그만두자니

야구 말고는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으니 막막하고...

조금 화나는 것은 운동부들이 반강제적으로 공부라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학교라는

점입니다.  (공부 안시키지요..)

운동에 몰두하게 만든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뭔가 씁쓸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그들이 그러한 것들에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라는 걸 포기해 버리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비록 그러한 지식들이 삶을 살면서 전혀 필요 없는 것들에 불과할지라도 뭔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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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좀 옆으로 빠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닝구무스메의 카고 아이와 쯔지 노조미는 정말..

누구나 바보라고 인정할 정도로 지식적인 면이 부족합니다.  

(어제인가.. 연예인중에 바보들만 다 모아서 최고의 바보를 뽑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었죠.. 메인이벤터로..)

그럼에도 그들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러한 지식적인 면이 부족한 대신에 좀더 사회에서

먹혀들만한 것(달리 아이돌이 아니죠;)들을 익히고 있다는 점.. (음.. 나이에 비해 세상을 빨리

알아버린듯해서 조금 씁쓸하지만.. )  어쨋든 그 둘은 그러한 능력으로 떳으니깐.

어쨋든 이 둘.  상식정도는 공부했으면 합니다.  

(팬으로서라기보다 그냥 같은 나이또래의 사람으로서 말하는 것 같네요.)

BOA도 86년생의 저와 같은 나이지만 그녀 역시 지식적인 면은 정말 부족합니다.

대신 그녀에게는 노래라는 것이 있고 외국어 실력이라는 것이 있지요;;






제겐 뭐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나마 하고 있는 공부. 그다지 잘하지 못합니다.  (얼마전 모의고사 성적은 정말 운좋았던 것이고..

그정도의 실력도 내세울만한 정도의 능력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과공부로 쌓아놓은 지식보다 카고 아이와 같은 아이돌이 쇼프로그램에서 말한마디를 하는게

훨씬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