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접어야겠습니다.-_-; (쓰던거 갑자기 다운되서 다 날아갔군요;)

근 한달간의 리니지2 플레이 소감을 써봅니다.

게임 구상을 할때면 늘 -이 정도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할순없나?-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만...역시나

아니었군요.

-파티플레이-

초반 솔로잉플레이에 비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빠른 레벨업을 가능케하며 대부분의 유저들이 파티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주일정도가 지나자 아덴이야 자동분배되지만 자동분배되지 않는 아이템들은 모두

[먹은 놈이 임자]식이 되버려 더러운 꼴 보기싫어 힘들더라도 솔로잉을 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여

지금은 노가다와 레벨 업을 겸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픽-

과연 이게 언론에서 난리부르스를 출 정도로 엄청난 금액을 벌어들인 NC에서 만든 그래픽인가하는 의

심이 들게했습니다. 분명 어느정도 괜찮긴합니다만 섬세하지 못한 점과 이 정도의 그래픽은 이젠 흔해

졌기 때문이죠.


-상점 아이템 가격-

손에 잡힐듯한 장비 가격은 나름대로 괜찮게 책정했다 생각합니다. 허나 체력회복제를 비롯 이속.공속

물약은 과연 누가쓸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살인적인 가격인데다가 몹의 숫자조차 많이 않은 게임에

서 이속.공속 물약은 낭비겠죠. 현재 저 아이템을 쓰는 유저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속물약을 써본 결과 체감시간 5분정도였습니다. 공속물약도 비슷하다하더군요.)


-게임성-

뭐라 논하기 힘듭니다. 사실상 온라인 게임의 노가다성은 이미 사람들이 익숙해져있기에 너무나 당연스

럽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에서....더구나 리니지의 진묘미라는 공성조차 해보질 못했기에 더욱 적기 힘듭

니다만 저 같은 솔로잉이 주력인 유저들은 과연 공성을 제외하면 뭐가 남을까...하고 생각하게 만들더군

요. 현재까지의 플레이는 오로지 노가다뿐이었습니다. 오로지 장비를 맞추기위해 레벨에 비해 좀 만만한

곳에서의 무한 사냥...저 뿐아니라 대부분의 전사계열 유저들은 비슷하게 사냥하고있습니다. 다만 레벨에

따라 사냥터가 다를 뿐.  온라인게임의 재미는 바로 끝이 보이지않는 노가다다!!라고 반론하신다면......

침묵하겠습니다.-_-;


-직업-

가장 크게 나누면 전사와 메이지로 나뉩니다. 종족은 5가지이며 2차전직만해도 31가지나 되는 방대한

양의 직업체계를 가집니다. 허나 설명을 보면 다 거기서 거기란 것을 알게됩니다.

[어느 종족의 무슨 직업과 흡사하다]란 설명이 곳곳에 있으며 종족만 다를 뿐 직업 자체는 결국 비슷

해보이죠. 2차전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듯해보입니다.

장비만으론 중갑.경갑.마법사 3가지로 나뉘는 것만봐도 방어위주.회피위주.마법사로 나뉘는 걸 알수있

습니다.


-밸런스-

현재 전사계열만 보더라도 5종족의 1차직업은 11가지입니다. 역시나 회피위주직업과 방어위주 직업으로

나뉩니다.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기능이 없기에 초반 능력치+레벨업으로 얻어지는 능력치+장비로 인해

수치가 정해지게 되는데 각 종족마다 능력치는 조금씩 다릅니다. 현재로선 중갑을 착용하는 직업이 회피

위주 직업에 비해 밀린다는 말들이 많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갑착용 직업의 2차전직을 보고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건 사람들이 직업을 비교하는 기준이 어느 직업이 더 사냥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직업이 더 사람을 잘 죽일수있는가에 더 촛점이 맞춰져있다는 겁니다. 공성전때문이겠죠...

아직까진 밸런스가 좋게 맞춰져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아쉬웠던건 차라리 종족과 직업을 줄이더라도 파티플레이를 추구한다면 각 직업의 역할을 확실히 구분

지었으면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장비아이템-

물론 아직 구현되지 않은 아이템들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현재 레벨 20부터 쓸수있는 D급 무기 중

어쌔신을 키우는지라 단검을 씁니다만 D급 단검 중 두번째로 비싼 걸 쓰는데도 조금이라도 높은 레벨

의 몬스터를 사냥하려면 칼이 안 박힌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너무나도 확연하게 구분되어지며 이대

로라면 D급 최고가의 단검을 쓴다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기란 최고가의 아이템

들은 엄청난 금액이긴해도 D급 최고가의 단검에 비해 두배의 공격력이니 조금은 괜찮지 싶지만 결국은

그만큼 노가다를 해야하겠죠.

D급최고가 단검가격- 154만아덴

기란에서 판매중인 현 리니지 최고의 상점 단검 가격- C급 2천5백80만아덴


-카오시스템-

리니지2에서는 A가 B를 칠경우 아이디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일명 보라돌이죠. B가 반격을

하지 않을 경우 B의 아이디는 색이 변하지 않으며 그 상태로 A가 B를 죽였다면 A의 아이디는 붉은

색으로 변하여 [카오]가 됩니다. 이 경우 상태창에는 카오수치라하여 숫자가 뜨게됩니다. 약 120정도

라하며 이 수치를 깍아 다시 정상이 되려면 같은 레벨 혹은 조금 레벨이 높은 몬스터를 잡아야합니다.

카오는 몬스터.경비병.유저에게 죽임을 당할시 무조건 아이템을 떨구게 되며 이를 노린 카오 사냥꾼

들도 많죠. 또한 일부러 레벨 1짜리 캐릭으로 장비가 조금 좋은 유저를 도발 카오를 만들어 뒤치기하여

죽이는 [카오제조]라는 비매너도 꽤 많습니다.

만약 A가 B를 쳐서 보라돌이가 된 상태에서 B가 반격을 했을시 B 역시 보라돌이가되며 이때부터는

PVP가 됩니다. 이를 쌍방 보라돌이라하며 누가 죽건 카오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약 610명을 PK한 유저의 캐릭터를 운영자가 삭제하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결론을 짓자면...지금 한창 시끄러운 리니지2...그래도 명색이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후속작

이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현재의 상황은 리니지 이후 수없이 쏟아진 온라인 게임에서

내공을 쌓은 자칭 고수들의 비무대회쯤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또한 리니지1에서 현질로 돈 좀 번 사람들

이 무대를 옮기기위해 기반을 닦고있는 것도 한 몫하겠죠.

나름대로 꽤 많은 온라인 게임을 해왔습니다만....이렇게까지 끝이 보이질 않는 노가다를 지향하는 게임

은 처음입니다.-_-;



P.s 졸린 상태에서 쓴 글이라 횡설수설입니다-_-; 자고 일어나서 수정할게 있으면 수정하죠;

이제 리니지2하시는 레임분은 없으신듯 하군요. 접기전에 같이 사냥하실 분? =ㅅ=;  

쿠쿠리.사자셋 입고있습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