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가 ──────────────────
너무 어리다면 나도 졸라 영계처럼 하고 다니고、
너무 늙었다면 그 남잔 봉 잡은거다 =_=;;
바람둥일땐 그저 조강지처라구 있으믄 되고
넘 말이 없다면 간지럼을 태고、
넘 푼수라면 내가 조용히 있는다
가까이 있다면 맨날 보믄 되구
멀리 있으면 까지꺼 글루 가면 된다
마마보이면 내가 엄마가 되주고
넘 어리숙하면 내가 깍쟁이 지지배가 되면 되고
넘 똑똑해 머리 아프면 두통약 먹으면 된당
키가 크면 싱겁지만 않으면 되고
키가 작으면 맨날 단화만 신구 다닌다
차가 BMW면 폼~ 나는거고
차가 없으면 걍~ 걸어 댕기는거다
재벌 이세면 무쟈게 팔자 피는 거고
가난뱅이면 내 팔자 내가 개척해서 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쨔식 등 한번 뚜드려 주고
스트레스 팍팍 주면 머리 싸매고 한 이틀 낑낑~ 앓으면 된다
눈물을 흘릴 때엔 크리넥스 하나씩 뽑아주면 되고
실의에 빠지면 조용히 그 손을 잡아준다
돈이 없을 땐 내가 내면 되고
뚱뚱할 땐 걸음 좀 늦게 걸으면 된다
못 생겼으면 성격만 좋으면 되고
성격까지 안 좋으면 심성만 착하면 된다
콩밥을 좋아하면 콩밥을 해주면 되고
팥밥을 좋아하면 팥밥을 해주면 된다
어떻든 사랑이란 웃낀 놈은 다 해결하게 해준다
정말이지 그놈은 넘 우껴서、 다 되게 한다
하지만、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떠나버리면
그렇다면은 그놈도 그 사랑이란 놈도
─────────────────아무런、아무런、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