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9월 15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던 날이다. 경기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목초밭에서 이완임(71)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 사건 이후 91년 4월까지 태안읍 반경 2㎞ 이내에서 6년 동안 10차례의 엽기적인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화성연쇄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유일하게 해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아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다.

얼굴 없는 살인범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간격으로 범행을 되풀이했으며 70대 할머니부터 13세 여중생까지 닥치는 대로 희생양을 삼아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피해자가 모두 옷이 벗겨진 채 목 졸려 살해됐고, 살해 후 음부를 잔인하게 난행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성도착자 등 정신이상자의 소행이거나 여러 명에 의한 모방범죄일 것으로 경찰은 추측했다.

당시 경찰은 연인원 1백80만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용의자 1만8천 명을 수사했다. 지문과 유전자 감식 의뢰 건수만도 4만여 건. 그러나 결국 범인을 색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수사 과정에서 부작용도 속출했다. 1988년 1월 용의자로 몰린 명노열군(당시 16세)이 고문 끝에 숨진 데 이어 1990년 12월 용의자로 조사받은 차겸훈씨(당시 38세)가 정신분열 증세로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1991년 9번째 사건 때 윤모군(당시 19세)이 고문에 못 이겨 허위자백했다 유전자 감식 결과 무죄로 풀려났고, 1993년 8월에는 서대문경찰서가 한 심령술사의 제보만 믿고 화성주민 김종경씨(당시 46세)를 연행해 강압수사를 벌이다 김씨가 결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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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건이 일어난 태안읍 안녕리가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_-); 입니다.
영화는 거의 사실을 기반으로 했구요, 아마 살인의 추억 홈페이지에 가시면 감독의 글이라던가
어느 부분이 영화 상의 픽션인지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죠.

컥 엣군님 가까운 곳에 사시네요....병점이에요....

아~ 병점 사시는군요 :)
차 엄청나게 막히는 병점 육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