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백아양의 글을 보고 문득 떠올라 끄적여봅니다..

올해로 코딩이란걸 한지가 15년..16년째가 얼추 되어가는군요..
뭐, 어릴때의 코딩이야 지금보면 한심한 작태에 불과하지만..
저역시 이런저런 코딩을 하면서 정말 뼐의별 황당한 꼴을 많이 겪어봤죠..
암만 머리 뒤집어 싸매고 코드를 뒤져도 버그가 없는데 결국 알고보니 참조한 라이브러리의 버그였다던가..
웃기는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렇게 막히는게 생기면 전 아무생각없이 한두시간 띵가띵가 놉니다.
그러고 나서 코드를 들여다보면 새로운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뭐, 이건 전적으로 제 방식일 뿐인거니까..

재미있어요. 코딩이란거는..
어릴때부터 느껴온 것이지만. 내가 무언가 타이핑해넣은 것이 컴퓨터가 알아먹을 수 있는 명령으로 바뀌고..
도, 그것에 무언가 답이 튀어나온다는것..
거기에 제가 의도한 대로 동작이 된다면 더욱 유쾌한 일이지요..

그러고보면 세상엔 재미있는것이 참 많아요.
업은 코딩과 시스템관리..라는것을 하고있지만..
한때 잠깐 했었던 영업이라는 것도 재미있었고..
무언가를 기획하고 만들어나가는것도 재미있어요.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게 웃고 떠드는것도 무척 좋아하는 일이고..
게임이던, 프로그램이던 무언가 '끝냈다'라는 느낌이 들때의 성취감은 역시 이루 말할수 없지요.

돌아보면 우울한 일들도 있는게 세상이지만..
아직은 이 재미있는것들 때문에라도 세상은 살만합니다.
Let's enjoy you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