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스물 후반에서야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목표로 하는곳이 몇군데 있구요. 스펙을 맞춰서 공부하는 중입니다.
예정대로라면 한두달뒤쯤이면,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도 그때부터 시작하려고 했구요.
근데 어제 모바일 - 구체적으로는 아이폰 게임 - 게임회사에서 면접 연락을 받았고, 합격했다는 통보를 어제 밤에 받았습니다.
이틀내로 답변을 달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수요일까지입니다.

면접 보기 전에는 지금 공부하는 중이니 거절할려고 했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알바로 생활비도 충족하고 있고, 얼마든지 더 공부할 자신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가서 면접을 보고 나니까, 아무리 생각해보더라도, 현실적으로 목표로 했던 회사들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메인 클라이언트에서 일하진 못할듯 합니다.
아마 다른 일에 투입되서 한참 일하다가, 몇년 지나서 클라이언트를 만져볼수 있겠지요.
그런데 어제 면접본 곳은 회사가 작으니만큼- 제가 들어가게 되면 5명이 됩니다. 아주 작지요 -, 들어가는 순간 사수 밑에서 몇일 배워서 투입되겠더군요. 이 점이 특히 긍정적입니다.
또한 연봉이라는 측면에서도 의외로 괜찮게 주겠다더군요. 야근 거의 없고, 주말 근무도 서비스때가 아니거나, 본인이 부족한 점을 스스로 보충할때가 아니면 없다고 하구요.
물론 들어가면 어차피 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나쁘지 않다' 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공부한걸 좀더 완성시키고 싶기도 하고, 지금 취업을 해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같은 상황에 처하셨던 분들이 틀림없이 있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