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그런거보다도
중박 정도라도 나면 자신의 프로필 관리가 좀 됩니다.
혹시 그게 성과급 보다 더 좋은 것을
마련해 줄지도 모르죠
2005.11.10 14:54:52 (*.210.79.130)
덜덜..
못법니다.
예전에도 못벌었고, 지금도 못벌고, 미래에도 못벌겁니다.
아, 카트라이더만든 정모 실장님은 인센티브 10억 받으셨다더군요.
근데 저런거 목표로 게임업계에서 일할바엔 로또사시고요.
우선 자신의 폴리시를 따져보세요. 나에겐 무엇이 최우선인가?
'돈'이라는 답이 나오신다면 게임업계에 관심 끊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돈 외의 가치에 인생을 걸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이 업계에서 일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무엇보다 크리에이터에게 있어서 최대의 보상은 스스로의 만족밖에는 없는거니까.
스스로 만족못하는 결과물로 돈벌어봐야 기쁠리 없죠.
뭐.. 업계에서 한 5년 구르며 느낀건, 경영진이 어쩌고 시장 트렌드고 나발이고..
그런건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현실이 그지같아도 내가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는 근본적인 동기.
이걸 잊어버리면 더 이상 개발자도 뭐도 아니죠.
경력관리하고.. 연봉관리하고.. 그럴바엔 대기업가고 말죠.
애초에 게임이 만들고 싶어서 미치겠다! 라는 상태가 아니면 이쪽에서 일해봐야 큰 발전 없습니다.
..라지만 회사 다녀보면 진짜 그냥 사무원처럼 일하시는 분들 많아요.
단적으로 까놓고 말해보자면.
그러니까 우리나라 게임은 재미가 없는거예요.
게임제작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란걸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이런걸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니넨 어떠냐?' 이런 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는거죠.
근데 무슨 공산품만들듯이 '사용자 요구에 맞춰서.. '
게임개발자는 주문대로 만드는 목수가 아니라 당돌한 광대가 되어야해요.
..뭐하다 이리 말이 길어졌나..
하여간..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하고싶었습니다. (응?)
2005.11.10 16:20:44 (*.230.47.167)
까까
덜덜//좋은말씀이십니다!
2005.11.10 17:09:03 (*.214.60.86)
.
쵝오!
2005.11.10 19:39:44 (*.148.162.168)
호키
온라인 게임의 마진률이 "90%" 라더군요 즉 월정액 29700원을 받으면 나가는 돈이 2970원 이고 나머지가 순 수익 이란 것이.......
2005.11.10 21:32:17 (*.233.20.121)
Azure
호키님 말씀대로 게임산업은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산업이지만
옛날부터 유통사와 개발사는 별개였습니다.
당시엔 전문경영진이 없어서 오히려 순진한 개발사들이 유통사에 많이 당했죠
지금도 대박기회는 있지만 우리나라 시장만을 대상으로해서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적어도 아시아권을 최소시장으로 보고 북미,유럽시장에서도 중박은 내야 소위 대박이라고
말할수 있지 않나 하네요. 인건비가 대부분인 게임산업에서 소요인력의 규모가 대폭 늘었으니까요
2005.11.11 16:08:21 (*.250.168.115)
박현만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게임 개발이 최우선이었는데 점점 변하고 있었나 봅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여러가지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네요 .. 인간에게 있어 현실과 꿈은 정녕 동떨어져 있는 개념인 겁니까..?
대박나도 내려오기 힘들구요
내려온다해도 삼성과의 임금차 보상하는 수준일 겁니다.
오히려 그런거보다도
중박 정도라도 나면 자신의 프로필 관리가 좀 됩니다.
혹시 그게 성과급 보다 더 좋은 것을
마련해 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