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1089억 "로또 우습군"


지난주 814만분의 1 당첨확률을 뚫고 로또 1등의 행운을 거머쥔 샐러리맨들은 16억원을 받고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매일매일 천문학적인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재벌들에 비하면 조족지혈.

본지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일동안(개장일 기준) 주가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 개인중 시가총액기준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회장은 1088-_-억원을 벌었다. 국내에서 터진 로또 최고당첨액 470억원을 거의 3번이나 차지하는 액수와 맞먹는 금액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61억원을 시작으로 9일에는 352억원, 14일 447억원. 16일에도 283억원을 벌었다.

이 회장의 부인이자 국내 미술계의 큰손인 홍라희 호암미술관 관장도 419억 원을 벌어 재계 4위를 굳건히 지켰다. 홍 관장 역시 하루에 136억원(9일), 169억원(14일) 109억원(16일)씩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회장의 아들이며 삼성그룹의 ‘황태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도 370억원의 이익을 봐 재계순위 15위내에 있는 삼성가족이 7일동안 벌어들인 돈은 1877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뭐니뭐니해도 조사기간중 최고의 히어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회장. 리니지 게임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36세의 김 사장은 이기간중 1306억원을 벌어들여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두었다. 김사장은 지난 8일 하룻만에 150억 원을 벌어들여 돌풍을 예고한 뒤 165억원(10일) 150억원(11일 ) 376억원(14일) 428-_-억원(15일) 97억원(16일)등 연일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여 시가총액기준 3431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주 초 업계 11위였던 김 사장은 서경배 태평양그룹사장과 이재현 CJ회장 등 기사성 같은 기업인들은 제치고 업계 6위에 등극했다.

LG그룹의 장자오너인 구본무 LG회장은 지난 8일 472억 원을 한꺼번에 벌어들인 덕분에 7일동안 423억원의 이익을 남겨 체면을 지켰다

인터넷 업계의 활황에 힘입어 이재웅 다음사장도 194억 원의 이익을 내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과 정상영 고려금강회장을 압박하며 재계 15위권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재계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159억 원의 손해를 봐 활황장세에서 체면을 구겼고, 한국최고의 여성캐피털리스트로 재계 3위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10억원의 이익을 보는데 그쳤다.


= 8-_-억은 띠이. (...) 제로보드 8-_-억 필터가 이런데 걸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