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의 국민대학교 정보통신 공학부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꾸 느끼는 것은
내가 가고자 했던 게임기획자의 길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반도체공학, 전파통신 공학 등의 공부를 하면서도 자꾸만 게임기획쪽이 생각이 나고 있고요..
이번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고 수능을 다시 볼 생각인데
호서대학교의 게임공학부를 노려볼 생각입니다.
주변에서는 "아직 우리나라는 대학 인지도 사회다. 국민대학교도 낮은 인지도 인데 더 낮추려 하느냐.."
라는 말도 하고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김학규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직접적으로 묻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신규 직원을 채용할때, 대학교 이름은 어느정도 비중으로 보고 계신지..
* neolith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15 13:11)
저도 모 대학 정통대에 다니고 있습니다(소속감이 없어 무슨 대학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는 우선 프로그래머를 노리며 입학한 거라 1년동안 교육을 받아보고 이래선 게임에 대한건 못배우겠구나 하고 휴학 후 겜학원을 다녔었습니다. 다니다 보니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겠더군요. 물론 압니다. 전자기학 공업수학(?) 이런거 하실 때마다 "아 이걸 내가 정말 해야 돼?" 라는 의문이 드신다는 걸요. 어쩌면 전 프로그래머적 관점에서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학교 교육이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기획자라는게 제가 아는 선에선 그래픽쪽과 프로그래밍 쪽 양쪽에 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획자로 시작하시는 분들보단 프로그래머에서 기획자로 또는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기획자로 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고요.
또 언급하신 대학의 학과에 대해서 저는 잘모릅니다만 제가 기억하기론 게임학과가 있는 대학들에 게임을 제작해 본 교수가 없어서(?) 학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그런 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학이 안좋다라는게 아니라 전향을 하실거라면 좀더 알아보시길 권하려는 취지에서 말해 봅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녀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의 좋은 점은 아마추어 팀이 쉽게 형성될 수 있다는데에 있죠. 또 현업에 종사하시던 강사님들이 계시니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배울 수도 있고요. 어디선가 또(;;) 줏어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게임 기획은 혼자 해보는 것보다 팀을 하나 결성해서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라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셔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만 해봅니다;; 부디 좋은 조언 많이 들으시고 좋은 결정 내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