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알바하고 오는길에.. 어디선가 어린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리 들리는대로 따라가 봤더니.. 비료포대에 탯줄도 안뗀 어린 고양이 두마리가 처절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버린거였습니다. 죽더라도 그렇게 죽게 할수가 없어서 일단은 데려왔는데.. 여자친구 조언으로 정신없이 병원가서 강아지먹이는 초유사서 먹이고, 탯줄자르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그랬더니 일단 잠이 들었습니다..
건강해질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도 아얘 안붙이려구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을뿐입니다.
한마리는 탯줄에 다리가 조여서 다리 반이 까맣게 변색되어 버렸습니다. 시간 지나고 다리 주물러주니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건강해져도 한쪽 다리는 제대로 못쓸거 같습니다.
각오는 하고 있지만.. 살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