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가 탁묘 보낸지 며칠이나 됐다고 업둥이 두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애타게 울어도 애미가 안 나타 나서 결국 업어왔습니다. -_-

사료는 배터지게 먹을 정도로 많은데 모래가 없어서 대략 낭패로군요.

애들은 4주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데 솔이가 3주쯤에 우리 집에 들어왔는데 그때 솔이보다 더 작군요. 애미가 못먹여서 그런가 봅니다. 쯔쯔. 젖소 한마리와 삼색이 한마리인데 젖소 아가는 같이 업어온 아가씨가 모셔가기로 하고 이름은 아루로 지었습니다. 요즘 프로젝트 중이시라 너무 어린 아가는 맡을 수가 없다 하여 결국 두마리다 제가 모시게 되었. (...)

젖소 아가가 히트인데 원래 무늬 아가들은 머리에 ㅅ자 무늬가 있다고 합디다. ...이 넘도 있습니다. 코밑에 수염두 있고, 살이 없어 눈 밑에 뼈가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눈도 쪼까 작습니다. ...완전 히틀러입니다 ㅡㅜ 아구 귀여운 것.

이전엔 우연히 들어간 편의점 창고에 고양이가 들어가서 안 나오는 바람에 끄집어 내느라 생쇼를 하질 않나. ...고양이 한마리 줏어보고 잡아 돌아다닐 때는 아니 뵈더니 고양이가 생기니 자꾸만 느는군요.

삼색이 아가는 일단 먹여서 살 좀 찌워놓고 이후를 기약해야겠어요. 사진은 좀 있다가 올리도록 하죠.

그리고 우리집 마님들은 살이 너무 쪄서 배에 지방층이 생겼습니다. 특히 둘째 마님은 주욱 앉으면 발등에 지방층이 살짝 덮히는 기-_-현상이. 기럭지는 안 늘고 어이 뱃살만 느나 모르겠습니다.; 첫째 마님은 키보드 옆에서 장난질 중이시고, 둘째 마님은 "또 바람이냐. 어휴 내가 못살아."라는 기분일까요. 등보이고 주무시는군요. 벌써 8시간째 등만 보이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