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는 띄어쓰기 예문으로서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버지 가방에들어가신다는 주격조사가 없잖아요. 나 이거 초딩때부터 궁금했는데 왜 아무도 대답을 안해줌.
2011.04.10 18:42:32 (*.37.169.31)
지나가는 이
우리나라 문법이 좀 복잡하긴 한데 상황에 따라 조사가 생략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옆반 애가 상을 탔더라. ' -> '오늘 옆반 애 상 탔더라.', '유재석이 상을 받다.' -> '유재석 상을 받다.'
자세히 들어가면 전공자도 아닌지라 저도 잘 모르고요. 그냥 조사 생략이 가능한 한글 문법....이라고만 알고 있네요.
2011.04.10 20:23:01 (*.60.52.54)
헤드크랩
아버지라고 부르는걸 보니 화자는 아들인데 왜 높임법을 안쓰나요. 아버지께서 가방에 들어가신다, 혹은 아버지께서 방에 들어가신다 아님요? 이런 후레자식
2011.04.10 20:24:05 (*.60.52.54)
헤드크랩
아 생각해보니 청자가 할아버지라서 압존법을 쓴건가.. 뭐 그럴수도 있겠네요...랄까 나는 왜 혼자 헛소리지..
2011.04.10 20:59:43 (*.206.13.27)
Ecole
국어국문학과에서 국어학을 배우는 학생입니다만.. 실제 발화에서 조사가 생략되기도 하는 것은 국어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상 중에 하나구요. 경어법의 경우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화자가 대상을 존중하고자 하는 정도에 따라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경어법을 다 쓰는 경우도 있고 부분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아예 안 쓰는 경우도 있지요. 청자가 주체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면 압존법으로 파악할 수도 있겠으나,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문장에서는 청자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으므로 꼭 그렇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