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선 저를 배를 만들 나무로 키우고 싶어 하십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각종 영양제를 주시고 가끔 제가 어긋날땐 가지치기를 해주십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전 의자를 만들 나무정도 밖에 되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다 자라지 않았지만 배를 만들 나무로 크기엔 너무 늦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직 어머니께선 너무나 큰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단단하고 큰 목재가 되기엔 너무나 어긋난것 같습니다.
전 의자가 되던 배가 되던 제가 되고 싶은 것이 되고 싶습니다.
전 아름드리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곧은 가지든 어긋난 가지든 가지가 많아 그늘이 넓은, 그래서 많은 사람이 쉬어갈수 있는
그런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어린것이 좋을때도 있다는 걸 아직은 잊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