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래픽에 대해서는 취향차이가 커서 뭐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주입식형 게임인 와우나 한국형 MMORPG에 길들여진 게이머들에겐, 울티마온라인식의 방임형 게임은 아무래도 매니악해질 수 있을듯해요.
결론은, 제가 매달 돈내고 할만한 게임은 아직 와우밖에 없는듯해요. (지금은 와우도 못하고 있지만.)
뭐랄까....서양알피지풍의 분위기를 잘 살린데 다가... 전투시스템도 개성있게 잘 만들었구요....
2010.05.24 13:32:28 (*.189.163.250)
Pado
20레벨 대에 벌써 -_-;
저는 북미 서버만 해보고 시간 상 (쌍둥이 아빠가 되버리는 바람에..) 국내 서비스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한 말씀 드리자면 40레벨 이전 저레벨 때 '일단 먼저 까고 보는' 너무 지나친 무차별 적인 PvP 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파티를 이루어야 깰 수 있는 퀘스트나 인던이 꽤 있는데 이래저래 악명을 쌓았다면 그 레벨 대의 플레이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죠. 물론 원래 게임이 이런거니 어제는 서로 쳐죽여도 오늘은 같이 파티할 수도 있지 뭐 이렇게 생각하는 대인배들이 많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중저렙 때 경험치와 퀘스트 수행에 급한 사람 마음이란게 항상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굴러가진 않습니다. 특히 그 당시 맺힌건 고레벨 때 까지도 꽤 오래간다고들 합디다.
특히 잘하는 활쟁이하고 원수지면 정말 피곤해집니다. 트래킹해서 접속 끊을때까지 몇시간이고 괴롭히는 건 예사입니다.
제가 누구라고는 대놓고 얘기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북미 모 서버에도 그런 분이 한분 계셨죠. 상대방이 한인이고 고렙이고 저렙이고 길드원이고 일단 까고 보는 스타일이셨는데 그분을 보는 인식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게임 스타일만 그런게 아니라 게시판에 글쓰는거나 IRC, 길드채팅에 올라오는 말이 순화된 표현으로 '전투적' 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저도 그 양반 꼴보기 싫어서 다른 한인 길드로 옮겼습니다.
세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어느 정도 레벨 대에 이르면 싫어도 엄청나게 치고 박고 싸워야 되니 (이때 쯤 되면 대부분 이런 일에 신경도 안쓰는 대인배들이 됩니다) 중저레벨 때 무조건 까고 보는 식의 플레이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급속하게 잃고 인심도 잃는 좋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