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을 해볼까 ..하고 키보드에 손을 올립니다..

꿈이라는 것에 대해...

언젠가의 나의 꿈은 "만화가" 였습니다...아니 만화는 아니더라도 "그림"이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게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내가 유일하게 남들보다 잘할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렇게나 제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갔고

역시나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아마 그 대학의 전산과를 3개월 정도 다닌거 같습니다...

자퇴서에 도장을 찍고 서울로 상경하여 본격적인 "작업"을 했었죠...지하작업실은 좁았지만 같이 함께하

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견딜수 있었습니다...

거기있던 오타꾸의 꿈들은 모두가 인정받는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먼가 새로운 것들을 갈구했으며 자신의 젊음을 남김없이 불지를수 있었던...그떄...

1996년 겨울부터 1998년 겨울까지....

지금쯤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요???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습니다...

전 실패한 사람축에 속하구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역시 들어보았습니다...만...  그리 좋지많은 않더군요...

우리나라가 원래 그렇지요 머.....만화에 대한 그들의 편견은 아직도 변함이 없네요...그때나 지금이나...

실패한 사람들은 ...지금은 다른일을 하면서 아마추어 동인같은 거 하드라구욤...부러웠습니다...


저의 꿈은 아직도 제 속에 살아있습니다...물론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집에 가면 남아 있는 자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파란 테두리의 부드러운 만화용지....은회색의 지펜 시리즈....제도용 잉크...물감들과 붓들..

수많은 일러스트들......아마츄어 동인지에 냈었던 만화들.....지금 보면 우습게도 느껴지지만...

그리고 내가 추앙하던 작가들의 만화책과 일본가서 사왔던 화보집들....

ㅜ,.ㅜ;;;


그 꿈들...잡지 못한 꿈들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난 배경은....클리오 님의 링크를 무심코 클릭했기 때문입니다...

클리오님의 개인홈피인지....그 퀄리티에 보고 놀라고...ㅎㅎ

특히 배경음악이 너무나 좋다군요..감동이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이 그림들을 훓어보면서 저의 그림쟁이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고욤...

이제는 그림이란 것을 그린지 너무나 오래되어서 잘 그려질지 모르지만...

시간이 되면 한번 그려서 올려볼까 구상중입니다...

꿈에 대해 생각해보세요...시간이 나면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그럼 이만...


ps:내일 125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시험을 보는데 집중이 되질 않네염...모두들 일요일 잘 마무리 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