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이 총재산 약 4백1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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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세계 억만장자들(재산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총액이 10% 감소했으며, 억만장자 클럽 명단에서 제외된 사람도 67명이나 됐다고 포브스가 최근 밝혔다.

포브스가 발표한 '2003년 세계 최대 부호' 조사에 따르면, 총 4백76명이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과 2003년에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사람 중 재산이 감소한 사람은 2백18명에 이른다.

세계 최대 부호 명단에 오른 사람 중 미국인이 총 2백22명으로 47%를 차지했지만, 작년 2백43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현재 3년째 억만장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총재산 약 4백10억달러로 올해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작년 한해 기업 부정 사건과 주식시장 약세로 많은 미국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잃었으며, 그 총액수는 9백80억달러에 이른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빌 게이츠 회장의 총재산이 작년 5백28억달러에서 올해 4백7억으로 줄었지만, 그는 9년 연속 포브스가 뽑은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인 폴 앨런 역시 2, 4위 자리를 고수했다.

독일 유명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알브레히트 형제가 3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그들의 총재산은 작년보다 12억달러 감소한 2백56억달러로 집계됐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타랄 알사우드 왕자가 총재산 1백77억달러로 래리 엘리슨 오라클회장을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의 라이벌 엘리슨 회장은 작년 5위에서 올해는 6위로 밀려났다.

월마트 창업자 고 샘 월튼의 상속인 5명 역시 10위내 포진하고 있다. 그 중 7위에 오른 앨리스 월튼은 세계 최고 여자 부호로 등극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거물 마크 맥코맥 등 9명이 새로 세계 억만장자 그룹에 합류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총재산 10억달러를 보유한 윈프리는 흑인여성으로는 최초로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총재산이 4억달러가 늘어 작년보다 9단계가 오른 63위를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 중 한 명은 CNN 창업자이자 AOL 타임 워너 전부회장인 테드 터너로 그의 총재산은 작년 38억달러에서 올해 60%가 감소해 2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그는 작년 97위에서 올해는 1백99위로 떨어졌다.

포브스는 2003년 2월 7일 현재 주가 및 환율을 적용해 명단을 정리했다. 포브스는 개인소유재산이 공개될 경우 어떤 기업들이 가치있게 평가될지에 대한 예측도 발표했다. 측정이 가능한 경우엔 예술품, 부동산 및 다른 자산의 가치도 총재산에 포함했다.

NEW YORK (CNN/Money) / 김수진 (JO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