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Princess Who Believed in Fairy Tales : A story for modern times.

원제가 나은지 번역명이 나은지 잘 모르겠네요. 1995년에 나온 책인데, 어찌보면 좀 뻔하긴 한데 다들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 전 지금 너무너무 재밌게 보는 중이예요.

어떻게 보면 페미니즘적인 책일 수 있지만, 공주와 왕자의 입장을 바꾸어 놓아도 잘 맞는 걸 보면 그보다는 넓은 의미의 책으로 봐야겠지요. 한때 유행한 정치적으로 올바른(political correctness) 시리즈를 연상케하기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리즈보다 백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 --- 사실은 그 시리즈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정치적으로 옳다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거 참 세상 곤란하게 사는 사람이다 싶었지요. 물론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것은 바른 것이긴 하지만요.  (먼산)

이런 뻔한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뻔한 사실을 차곡차곡 정리해 놓으면 역시 그건 참 아픈 진실이지요. 근래에 읽은 중 제일 아프게 읽히는 책이네요. 핵심을 푹푹 찔리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