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운동장에서 지각을 했는지 체육을 하고있는지 나와 다른 친구들이 앉아서
옹기종기 얘기를 하고있었다.

그중 뚱뚱한 친구(누군줄은 알거 같은데 왜 꿈에서는 다들 흐릿해보이는건지)가
하는말이 북한이 우리한테 핵 쏠 확률은 3만분의 1이래. 라고 해서

본인은 그래? 하면서 1만분의 1은 아닐까? 하고 반문하고 3만분의 1이란 확률을
생각하며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렇게 몸을 숙이고 땅을 응시하던 나에게 거대한 굉음이 들려오는것이였다.
퍼어어어어엉. 아주 멀리서 나는 소리..

보니 하늘에 핵구름이 떠 있었다. 우리동내는 괜찮은걸로 미루어 적어도 아마 서울에 맞은것 같았다.
그 순간 " 아, 북한이 서울에 핵미사일을 떨어트렸구나. 진짜 떨어트렸다. "

놀라움과 경악이랄까? 여튼 그 회색 핵구름을 멍하니 보고있던 우리에게 순간적으로
왠지모를 따뜻한 기운이 아주 빠르게 우리를 훓고 지나감을 느낄수 있었다.

그렇다. 젠장 이건 방사선이다.
그때부터 나는 겁이나기 시작해서 열나게 뛰었다. 몸에서 갑자기 열을 빼앗긴 기분이 더해진다.
뇌가 둔해지고 점점 추워진다. 여튼 나는 미쳐 방사선이 투과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한 곳으로 뛰었다.
뛰어봤자 나는 방사선에 노출됐지만 아무 의미없이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호프집같은데에 문을 열어달라고 쾅쾅 소리를
쳐도 열어주지 않는다. 주인이 문을 잠궈버린것이다.
"택시 ! 아저씨 !"
택시아저씨도 지나가버린다. 젠장..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간다. 아. 죽는게 이런기분이구나.

죽을때 기분.. 점점 뇌가 둔해지더니 졸린사람처럼 스르르 눈이 감기고 판단력이 떨어지더라.
그리고 사망했다. 그러니 내가 죽은 사진이 청사진으로 남았다. 그러더니 저승사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오더니 나를 대려가려고 한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그냥 기운없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안그랬나보다 -_-;
갑자기 그놈이 나를 콱 꼬집어서 너무나 아파 그만 "아야" 라고 서리를 쳤다.
아픔이라는 무의식을 이용해 썅놈이 나를 데려간것이다.

여튼 다시태어나보니깐 무슨 사대부집의 딸로 태어나서 갑자기 아씨 어쩌구저쩌구 하다
꿈을 깼다.


p,s 이런걸 개꿈이라고 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