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군가 MSN의 대화명이 "점점 여름" 이었다.
날은 따뜻했고,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나는 여름을 미치도록 좋아한다. 단지, 여름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그 대화명은 나한테 너무나 감동적인 것이었고, 여름이 당장 코앞에라도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오늘 질문해본 결과. ...그는 오히려 겨울을 좋아한단다. ... ... ... ...
그가 말한 "점점 여름"이라는 것은 "으 자꾸만 여름이 다가 오고 있어. 겨울이 간다 ;ㅅ;"라는 그런 기분인 "점점 여름"이었던 것이다.
... ... ...
묘한 기분.
어디 여름 좋아하는 사람 없나? ;ㅅ;
햇볓쨍쨍내리는 낮. 수박하고 한 여름의 밤 아경과 시원한 바람 등등..
저는 봄이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