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사의 마샬 우주비행센터.  - 스페이스 엘리베이터





[  W.P. 소속 제 2 기지국  ]



" 언니 수속담당관이 A1 터미널로 가랬잔아? "

" 으응.. ;;  어서 가자!! "


왠지 모르게 C3 라인을 보면서 흐믓하게 웃고 있는 주얼양이다.

한편,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 C 라인에 인원 충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

" 여기 일이 마무리되면 우선 우리가 가서 돕는 수 밖에 없겠군. "

" 그나저나 이 사람들 빨리 와서 수속을 밟아야 출발 예정에 차질이 없을 것 아냐..! "

"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수속관님. "



그후, 두 시간 뒤..



[ W.P.  코스모스 아레아  C 지역 ]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오늘이 '레임후루후'호의 항해의 첫 시작을

여는 날임을 가늠케 해준다.


" 자자 3 라인의 장비들도 도착 예정 시간이니까 어서들 분주하게 움직여... "

" 대장.. 머신들을 가동할 일손이 충분치 않습니다. "

" 아래에 몇명 더 투입해달라고 요청했으니 잔말 말고 해치워... "


스크린을 통해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뒤로 하고 3 라인의 도킹을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 위이잉... 철컥.  위이잉... 철컥... 위이잉 '


" 3 라인 안전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모든 상태 양호. 기체 반환에 이상 없습니다. "


기름에 쪄든 수건으로 땀을 흠쳐내던 대장의 손이 바빠지더니 머신을 움직여서 3 라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늘어난 일거리에.. 바삐 움직이던 다른 머신들은 잠시 정적을 이룬다.


" 어.. 여기 사람이 있는 데요?? "

" 아래에서 우릴 너무 푸대접하는 거 아냐! 일손이 모질란다고 했지.. 누가 회식이 하고 싶데!? "

" 파릇파릇한게 육질이 좋을 것 같은 데요..?? 하하하 "



" 쭈꾸.. #@!#@! 미   %!@#$#!$#  도.. @#!&^)( 도착했나보다.. 털썩... "

" 그... 그  래..  해..... 냈.. 어.  "



항해 첫날부터 회식 생각하느라 여념이 없는 C 지역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