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직도 전 이게 뭐 때문에 켜야 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끌 때마다 뒤지게 욕먹었습니다 -,.-
2008.12.04 13:56:20 (*.142.235.78)
빈센트
파킹 제작프로그램으로.. 드헤곤나이흐.. 등등 그림체 이쁜걸로 만들어서 켜놨다가 뒤질뻔 한적도..
2008.12.04 13:58:23 (*.121.56.178)
엘루룬
진짜 추억이네요 ㅋㅋ
2008.12.04 13:59:30 (*.140.39.74)
능구렁이
아마 하드디스크 보호 목적으로 썼던걸로 =_=
하드디스크 회전 멈추고 나서 컴끄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던가
2008.12.04 14:03:31 (*.227.83.234)
제가 알기로 파킹은 하드디스크를 읽는 헤드가 스플레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게 하는 기능을 했던거 같습니다.
아마 스플레터 스핀들회전을 멈춘다던가, 헤드를 이동시키던가 했겠죠.
확실히 그당시 하드는 스크래치가 잘나서 전원을 끊는 순간에도 하드가 회전하고 이때 헤드가 스플레터에 닿아 배드섹터를 양산해냈던거 같습니다.
요새는 그걸 윈도우가 대신하기도 하고, 하드디스크가 워낙 잘나와서 그런게 필요 없어진거겠죠.
아, 그런 하드웨어적 문제였군요. 전 그냥 끌 때 훈훈한 마음에서 끌 수 있도록 배려한 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
2008.12.04 19:38:45 (*.219.66.78)
bard
파킹은 구형 하드디스크의 동작방식이 구려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일단 하드디스크의 R/W 헤더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래터 위에서 몇 마이크로 미터 정도 떠있는 상태로 있게됩니다. (하드디스크의 내부 공간은 진공이 아니라 뭔진 잘 모르겠지만 가스가 차 있습니다.) 플래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내부의 충전 가스에 기류를 만들어내고, 헤더는 이 기류를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 하드디스크들이야 알아서 잘 해줍니다만, 과거의 구형 하드디스크들은 전원을 차단해 버릴 경우 바로 플래터가 멈춰버립니다(물론 관성에 의한 일정한 회전은 하겠지만요). 따라서 헤더가 안전한 공간(플래터 위가 아닌 파킹 위치)으로 대피할 시간이 없이 플래터와 접촉을 해 버리게되고, 이로 인해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냥 살짝 안착하는 정도면 상관이 없겠지만, 플래터의 회전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헤더가 떠있을 수 있는 양력이 사라지는 순간 길게 주우우욱 스크래치를 만들어낼 소지가 다분하지요.
그래서 하드디스크 파킹 프로그램이란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 녀석이 하는 일은 플래터위에 둥실~ 떠 있던 헤더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시스템 콜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디스크들이야 그정도는 알아서 잘 해주기 때문에, 기계적인 고장이 없다면 그럴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