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째각~ 째각.. '

' 째각~ 째각... '

' 째각~ 째각.... '

'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 '   > . <

' 덥썩... 휙~  퍼억... '  ㅡㅠㅡ;;


" 아으.. 누가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들어줘~.. ㅜ.ㅠ 어버버버 "


하긴 그렇게 된다해도 8시간 자고 40시간 일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딱딱한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온 몸이 뻣뻣해졌음을 느끼며 모포를 구석에 밀어내고 일어난다.


' 쿵... '


" 아야아야 ..  >.<  아차차~  이..이층 침대였지..  으으..  그...그나저나 이 녀석도 대단하군~ "


아픈 머리를 쓰다듬으며 침대에서 떨어졌는 지 바닥의 한구텅이에

쪼그린 채 잠을 청하고 있는 쭈꾸미를 쳐다본다.   저 위에서 떨어지고도 멀쩡히 자고 있는 건가..??


" 야야.  일어나라고 승선할 준비를 해야지.. 툭 툭 "

" 으으음.. 쪼끔만.. 쪼금..  세상이 나를 원한단 말이야.. z.Z.z.z.Z.z.Z.... "


에??.. 별 수 없군. 나라도 준비할 수 밖에..

오늘은 3월 10일.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발휘하러 '레임후루후'호에 승선하는 날이다.

'레임후루후'호. 뭐 다들 알태니 설명하자면 입만 아프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자면

지구에서 만든 자재들을 날라서 우주에서 건조된 첫 구축함이자... 도합 3번째로 은하계 밖을 나가게 된

우주선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대업에 이 몸께서 몸소 참가해주시기로

하셨다... 이런 말씀.. 후후후..  ( 도망 )


아~ 시간도 없는 데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군.. 어서 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