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귀엽던 소녀가... 바람직하게 자라났습니다.





약간이지만 네타를 범하자면...






꼼짝없이 국가와 아버지 손에 죽을 운명이었던 챠그무를 구한 바르사는...

그녀 역시 과거엔 챠그무와 비슷한 시절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24년전...
왕의 주치의였던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조국의 왕실 쿠데타에 휘말려 죽고, 아직 6살이었던 그녀 역시 죽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생전에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왕의 창이라 불리우던 창술의 고수 지그로에게 딸을 지켜달라고 부탁해둔 상황이었고
지그로는 이를 거절했으나
막상 친구가 죽고, 눈 앞에서 그 딸도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인생을 걸고 바르사를 지켜냅니다.


쿠데타에 성공한 무리들은 지그로와 바르사를 죽이기 위해 8명의 추적자를 보내는데
그 8명은 지그로의 절친한 친구들이자 같은 왕의 창 동료들이었습니다....

추적자로 보내진 그 동료들은 자신의 가족을 인질로 붙잡힌채 어쩔수 없이 지그로와 바르사를 추적해 먼 이국 땅까지 쫓아오게 되고
결국 지그로는 자신의 손으로 그 옛 동료들을 모두 죽이게 됩니다. 바르사를 지키기 위해서...


바르사가 자라나면서 지그로에게
'왜 자신의 인생을 구렁텅이로 빠뜨리면서까지 나를 구했나' 라고 묻는 질문에 지그로는 말없이 웃기만 할 뿐...

(이후 지그로는 친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평생 괴로워하다가 병에 걸려 죽음...)



훗날 바르사가 챠그무를... 그 옛날 지그로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것처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나갈 때
챠그무 역시 바르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자신의 인생을 걸면서까지 나를 구하려 하는거냐고...


역시 바르사는 대답 없이 웃기만 하죠.




(19화쯤에 챠그무가 바르사에게서 떠나려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이유는 중요한 네타이니 말할 수 없고... 암튼 바르사는 챠그무를 쫓아가는데...
쫓아온 바르사에게 챠그무는 결국 바르사는 내 어머니가 아니니 내 고통을 모른다며 칼을 겨누게 되고
바르사는 그 챠그무에게 처음으로 화를 냅니다.
부모한테 칼을 겨누는 자식이 어디있어! 라면서...)





이 작품의 주제는 결국...
자식에 대한 부모의 댓가없는 헌신적인 사랑...

비록... 그것이 피로 이어져 있지는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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