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일단 살려놓고 보자.. 좋습니다.
단지 돈으로 땜빵할 수 있는 문제라면 그것도 좋겠지요.
일단 살아 돌아오면 샘물교회 건물을 팔던 종신노동을 시켜서 돈을 받아내던 하면 될테니까요.
하지만 탈레반의 요구는 잡힌 테러범과의 교환입니다.
테러범 한명이 그동안 많은 아프간 사람들을 죽였을것이고, 풀려나면 더 많은 수의 아프간 사람들이 죽어갈수도 있겠지요.
한국인 한명을 살려내기 위해서, 풀어준 테러범이 그 수십, 수백배의 아프간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이게 옳기만 한 일일까요?
아프간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뭐병입니다...
한국인의 목숨은 소중하고 아프간인의 목숨은 내 알바 없다~ 이렇게밖에 안보이네요.
똑같이 입장 바꿔서 한국에서 테러해서 한국인 수십명이 죽었는데, 그 범인과 교환을 해달라고 하면 과연 순순히 풀어주자고만 할까요?
좋은 일 하러 간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시각에서 좋은 일이고, 저쪽 입장에서 보면 범죄일 뿐이지요(선교 활동=범죄입니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수많은 불법 체류자들... 불법입니까?
단지 그들은 돈을 벌러(=불법 체류자들 기준으론 좋은일) 한국에 들어온 것 뿐인걸요.
불법체류자가 국내에 입국해서 제대로 관리도 안되는데 도둑질이라던가 살인, 강간등을 저지르고 다닌다면 이걸 그냥 두고 보기만 해야합니까?
(비유가 좀 그렇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나 도둑질=살인=강간=선교=범죄 라는 범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몇명은 살아 돌아오겠지요. 그런데 혹시라도
'주님의 덕분으로 살아 돌아왔다' 라던가 하는 반응이 보인다면 언제든 초 기독까가 될 용의가 있습니다.
게임만 하니 애인이 없을까,
애인이 없으니 게임만 할까.
1. 나쁜놈들은 누구인가?
일단 탈레반입니다. 여성인권 말살과 문화재 파괴에 앞장서는 그들의 사상은 일단 인질극을 차치하고서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고, 이들이야말로 그릇된 신념으로인하여 오도되어진 가장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테러를 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 한 사람을 죽이고, 그래도 아직까지 이들이 그들 신념을 지키기 위해 충분히 용납되어질 수 있는 독립군과 같은 계보의 인물들이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욕하는 그릇된 신념의 선교사들은 왜 용납할 수가 없는지 저로선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둘다 극단적이라 별로 용납 안되어집니다만..)
2. 그럼 거기 선교봉사활동을 하러 간 이들은 뭔가?
만용으로 점철되어진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정부의 경고조차도 무시하고 고소하겠다고까지 해가면서 제3국을 경유하며 위험국으로 입국했고, 그 마저도 조심성없이 다닌 그들은 법적으로 충분히 심판받을 만한 마땅한 죄목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봉사를 하기 위해서 갔다라고 하더라도, 부주의함으로 인하여 큰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저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까, 부주의한거였으니까 상관없다라는 식으로 용서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닌 것은 여러분들도 다 알겁니다.
3. 정부는 뭐해야 하나.
1)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들을 돌아오게끔 해야만 한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큰 피해와 심려를 끼친 것이 사실이나, 타국에서 그대로 죽게 방치한다라는 것은 국가적 민족적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들을 국가에서 동원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로 돌아오게끔 해야만 하며, 그리고 국가의 경고를 무시한 죄를 대한민국 국법으로 대한민국에서 직접 처벌받게끔 해야 할 것입니다.
2) 무장단체와 협상해서는 안된다.
위의 조건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협상은 절대 안됩니다. 가능한 모든 수단에서 협상은 배제입니다. 그러면 무슨 방법이 남느냐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협상하는 척은 할 수 있겠죠, 시간을 끌고, 인질구출작전을 벌이건 쇼를 하건...
하지만 직접 협상을 벌이고, 그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 시작하면, 저들은 우리로부터 확보한 자금과 석방되어진 포로들을 통해서 테러를 더욱 확대할 것이고, 우리는 봉사활동하러 간 사람들 때문에 그 수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직접 죽어나가는 꼴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의 나약한 대응 방법 때문에, 테러 조직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을 더욱더 많이 표적으로 삼고 납치하려 들것입니다. 반대로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라면, 테러 조직들은 우리 나라를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는 있을 지언정, (공격해봤자 그들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되어질 뿐입니다.) 인질극 따위는 더 이상 벌이지 않겠죠.
4. 그렇다면 봉사활동하러간 사람들이 죽게 될 터인데....
그들은 선교사들입니다. 그들의 죽음은 순교입니다. 쓰레기같은 인간들은 그들이 순교하고 천국가니까 좋으시겠어요? 이러며 비아냥 대지만, 저는...같은 기독교도로서, 그들의 순교에는 진지한 기도와 존경으로서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기독교도가 아닌 분들에게는 좀 싫으실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기독교도 식으로 기독교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독교도는 믿음의 갑주와 창검으로 무장한 군인입니다.
마치 군인들이 전장에서 전사하듯, 수많은 유럽의 선교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제각각의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토대위에 기독교가 싹텄죠. 그들이 해외에 나가서 참된 봉사활동을 해왔고 현지인들의 마음에 정말 기독교의 참믿음의 씨앗을 뿌렸다면, 그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라면, 그들이 출국할때 그리고 출국하고 나서 보여준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타박하더라도, 전 그들이 가진 나름대로의 용기와 살아간 동안 행해온 선행들에는 오히려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 반론있으시면 달아주시죠. 기독까건, 기독교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