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디씨 별명은 끝판 보스.
오늘까지 2승 6세이브, 올해는 아직 올라와서 지고 들어간 적이 없었지요. 작년엔 63경기 나와서 4승 3패 47세이브니까요(블론 5개로 기억). 게다가 작년의 이 세이브는 아시아 기록입니다.

...일단 올라오면 상대팀은 진다고 봐야겠지요. 점수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올라오지도 않구요.

그렇지만은 오늘은 탈탈 털었습니다. 이게 정말 야구 보는 맛이예요.
5회에 작년까지 우리팀에서 뛰던 선수에게 3점을 털리고, 질질 끌려가는 경기가 될 듯 하다가, 8회 말에 각 팀의 가장 뛰어난 선수 둘이 맞장. 솔직히 선감독님이 대호랑 승부를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ㅅ; 이런 멋진 걸 보게 되다니. 아 정말. 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