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깜빡하고 잊어버릴 뻔 했네요. 음. CD기로 송금하니 수수료가 없더군요(처음 알았다). 다음에는 발품 안팔게, 아예 인터넷 뱅킹 신청해야겠어요. 그런데 어쩐지 은행가면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인터넷 뱅킹 신청하면 행원 아주머니께서 "너따위가 이걸 쓸 수 있겠니?"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 같단 말이죠(어디까지나 느낌이지만).

음, CD기로 송금하는 것, 각 CD기의 은행만 되는지 아무 은행이나 다 되는지 몰라서, 조흥은행과 하나은행 둘 다 다녀왔는데, 조흥은행 쪽엔 신입행원이 연수 중이었습니다. 화장을 했지만 아무래도 어린 얼굴이니까요. 나보다 어린 아가씨일텐데, 으음 엘리트로군요. 요즘같은 시기에 조흥은행 신입 행원이라. 저 귀여운 얼굴이 결국은 무표정하게 손만 움직이는 로보트(...)로 변하나, 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우, 정말 귀여운 아가씨였어요 >_< (이런 말 하면 사람들이 변태 오야지인 줄 알아.;)


#2.
으음. 용돈이 생겨서, 좋아하는 키친 돈카(여기 체인점 중에서 괜찮지 않나요? 전 굉장히 좋아해요.^^)의 레이디 세트를 먹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어제 통감자세트에 떡볶이에 잔뜩 군것질한 생각이 나서 꾸욱 참고 돌아왔습니다. 어째서 은행가는 길에 있는거야, 이 가게는 ;ㅅ;

으음, 리플로 체인점이지만 이 가게의 이것은 괜찮다, 라고 생각하는 것 있으면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저는 키친 돈카의 돈까스는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3


#3.
로또 당첨에 대한 이야기가 많군요. 오늘 은행 들렀다 오는 길에, 제가 곧잘 가던 제과점이 문을 닫아서 바닥에 스포츠 신문이 널려있는 걸 보았어요. 으음. 이상훈 6억. 이라는 제목이었나? 그 무시무시한 6억이라는 금액이, 로또 500억이라든가 로또 100억이라든가 하는 거대한 제목에 압도되어 돈으로도 보이지 않더군요.

돈 때문에 사회가 각박해, 돈이 무슨 대수? 라고 말하는 것 역시 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돈 없이 할 수 있는게 뭐죠? (<-자기 몸을 돈으로 쳐발라보니 역시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돈이 없던 세대의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었을 때와 돈을 어렸을 때부터 접한 세대에 돈을 쥐어줬을 때는 엄연히 다르겠지요. 물론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 말하긴 힘들겠지만, 어떤 금액이든 간에 쓰는자에 의해 둥글어지기도 하고, 날카로워지기도 하는게 돈이랍니다.

...아마 제가 당첨된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첨금을 받는 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한 두어달에 간신히 500만원쯤 쓰고 계속해서 고민할 것 같아요(으음. 그보다 조금 더 쓸지도. +_+). 집은 있고(조만간 제 이름으로 돌아온다죠 ~_~), 차도 있고, 으음, 필요한 거 있나요? 아아, 렉서스를 사서 학규님 옆에서 자-_-랑을 해야겠죠(훗). 아니...망상 모드-_-. 언능 씻고 일하러 가야하는데. 잡담이 길었네요.

그럼 :)


dei grat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