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멋진걸요. 뭔가 새로운 동양적인 분위기네요. 다만 소녀의 '날개 이미지'만 조금 어긋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작은 탓인지) 한국적인 판타지라는 건 아예 존재 자체가 없어서, 지금부터 완전히 새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대를 했던 신암행어사는 만화 자체는 훌륭했지만 컨셉의 목표 자체가 한국적인 판타지를 만들어낸다는 것 하고는 좀 달랐던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요.
이런 면에서 최근에 레임에 올리시는 박정우님의 그림들 무척 기대가 됩니다. 어떤 매체이든 이런 컨셉으로 완성된 작품에서 만나뵈었으면 좋겠네요. : )
2005.07.13 20:35:28 (*.235.45.128)
1
↑ 와~ 평가가 세종대 전임급이신데요? ㅋㅋㅋ
날개이미지가 어딜봐서 어긋난건지... 디자인에 고정관념같은걸 가지고 다니시나봅니다.
/1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단 날개라는 것은 동양쪽에서는 이미지면에 친숙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 서양 문화적 차이일까요?)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소녀의 모자에 표현된 날개는 왠지 서양풍의 느낌이 강합니다. 소매의 날개 이미지와는 또 다르게 말이죠.
제 평가(라고 하셨지면 '평가'씩이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냥 의견 정도이지요.)가 굉장히 거슬리셨나본데 별로 그림의 단점을 걸고 넘어질 생각은 아닙니다. 딱히 저 부분 때문에 그림이 나쁘다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그린 분께 피드백 차원에서 그림에 대한 이런 저런 느낌을 말할 뿐이지요. 저도 창작을 하는 사람이고 제가 만든 무언가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느끼니까 그렇게 한 것 입니다. 흔히 '까댄다'라고 하는 "다른 사람을 깍아 내려서 자신을 높이려는 행위"의 의도는 전혀 없으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p.s 그림의 남자가 쓰고 있는 것은 '갓'이지요. 김XX님이 쓰고 다니시는 '삿갓'하고는 다릅니다. : )
2005.07.14 12:41:49 (*.73.87.20)
전격검사
독창적인 한국적 판타지를 만들기에는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한.중.일 삼국 중에서 독창적인 환상문학 쪽으로는 그 발전이 매우 더디고 또 대부분 중국,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 다시말해 그 두나라의 뻥튀기문화 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죠.
중국애들은 무협 이라는 정말 기가막힌 환상세계가 있고 일본애들은 신도+불교+기타등등 의 환상세계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글쎄요... 숲 속에 있으면 숲을 못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끽해야 전설의고향 밖에는(아무래도 독서부족일지도...).
2005.07.14 19:40:01 (*.255.12.193)
J.W
...전 별생각 없이 그린겁니다만...=_= 뭘 그리던 말던 그건 그리는 사람 마음이지요.
2005.07.16 00:26:44 (*.236.61.167)
랄랄라
말투가 어찌 되었건 딱히 평가를 요청하는 그림이 아니면, 남의 자잘한 넋두리는 그린 사람에게 좋게 느껴지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