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는 송입니다.~( __)/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조이온 관계자 분하고 야그 하고 있답니다.--; 기획쪽을 공부(ㅇ.ㅇ;) 앞으로 게임업계에 종사할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니 쿨럭...(프로그래밍도 들어가야 하는데...) 큼 전에 학규님께서 모 잡지 기사에 대해서 글을 올리셨습니다. 바로 이 내용 입니다.(솔직히 이번 잡지는 신년호이고 한국에서 1호라는.... 대부분 컴퓨터 잡지책을 보시면 pc사랑아니면파워진 보셔서)

그라비티의 전 CEO이자 개발이사인 김학규가 지난 2002년 9월 10일자로 돌연 사퇴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핝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라비티를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까. 골라는 수소문한 끝에 김학규 전 개발이사의 소재를 파악하고 어렵게 그와 자리할 수 있었다. 글 : 함승태기자

지금은 재충전의 기간, ‘무척 건강합니다’

지난 1월 9일, 압구정동의 한 까페에서 자리를 할 수 있었던 김학규 전 개발이사.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덥수룩한 수염을 그의 밝은 모습과 함께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모습이 안보여 돌아가신 줄 알았습니다."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자님도 건강해보이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퇴사한 이후 근황에 대해 물어보았다. 직접운영하는 개인홈페이지에 가끔씩 글을 올려 본인의 팬들(대부분이 게임 프로그램 지망생)에게 생존신고를 하지만 사람이 어찌 글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까. 예상과는 달리 그는 농담썩인 말 한마디로 말문을 열었다.

라그나로크 창조주, 그라비티 전 개발이사 퇴사 이후 심경 고백 및 향후 계획 단독 인터뷰

"놀았습니다." "기대보단 짧은 답변이지만 이 말에는 여러가지가 함축돼 있군요." "매우 자유롭게 지내고 있답니다. 우선 마음껏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책도 사서 읽어보고 해외 사이트도 참고하고요, 취미 중 하나인 만화도 요즘 들어 많이 읽고 있죠. 최근에는 ’소년 탐정 김전일’을 30권까지 읽다 말았고 아참! 해외 여행도 갔다왔어요. 인터넷으로 한 2주일간 일본어 공부를 하고 3박 4일 일정을 일본에 갔는데 무적가(무데끼야)라는 음식점에서 먹은 일본 라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웃음)"

3자 갈등이 결국 퇴사로 이어져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라그나로크가 가장 잘 나가는 시기, 그것도 성공적인 상용화가 이뤄진 시점에서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김학규 전 이사가 퇴사해야만 했던 배경에 대해 물어봤다.

"짐작은 하고 계셨겠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요인이 많았습니다. 그라비티를 설립할 당시 투자를 했던 어뮤즈 월드 김정률 회장과 CEO로 들어온 정병곤 사장, 그리고 저까지 포함해 3명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의견차라면··· 개발권 침해입니까?" "목표가 서로 달랐다는게 맞는말이겠군요. 저는 개발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용서비스를 늦춰 보다 폭넓은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윗분들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이윤을 내야 한다니 저하고 첨예하게 엇갈릴 수 밖에 없겠죠. 이후부터는 대립양상으로 이어졌죠."

"퇴사이후 회사에서 보상은 없었습니까? 아울러 퇴사를 하면서 같이 동고동락한 개발자 분들의 동요는 없었나요? "특별한 보상은 없었지만 저는 아직 그라비티의 주주 신분입니다. 지금 14.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니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죠. 그리고 제가 나감으로 인해 핵심 개발자들이 같이 이탈하면 힘들게 성공시킨 라그나로크의 운영이 흔들리게되니 제가 최대한 설득했습니다. 저는 그라비티를 공동으로 설립했던 김세용 기획자와 회사를 나왔습니다."

현재 심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은 없고 덤덤한 상태란다. 라그나로크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까지 봤고 지금 개발진들 모두 악튜러스 때부터 같이 일하면서 감각과 센스가 있는 사람들인 만큼 앞으로도 선전해 코스닥까지 무사히 입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4년 겨냥 게임시장 탐구 단계

김학규 전 이사는 그동한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인해 시간에 쫓겼던 만큼 지금은 무조건 재 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미래를 위한 포석의 하나이고 다가오는 2004~2005년 게임시장을 겨냥한 준비작업을 조용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래밍에 관한 글을 쓰거나 제 홈페이지에서 유저들과 게임아이디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1~2년 이후의 게임기술력을 예측하고 무엇을 개발하면 좋을지 이론적인 연구를 충분히 수립하는 단계랍니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게임시장에 신기술이 무수히 쏟아직 있는 만큼 오는 2004년경에는 벽이 터지거나 위에서 떨어지는 잔해물에 깔려죽는 생동감 넘치는 물리학이 게임업계의 키포인트가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물론 김학규 전 이사가 개발할 차기작에 이런 시스템이나 기법들이 도입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허나 그가 악튜러스부터 보여줬던 참신성과 개발능력을 한번쯤 생각해본다면 그의 이런 생각들은 벌써 실천에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신생 게임개발사 설립, 차기작 개발에 정진할터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틈틈이 마셨던 아이스 카페모카가 거의 떨어져가자(끝날때가 임박했다는)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시기와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질문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시기를 논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것 같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 말만은 유저들에게 꼭 전달하고 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직까지 팀을 구성한 것도 아니고 김세용 기획자와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이기 떄문에 아직은 뭐라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라비티가 회사명으론 참 멋있었는데. 앞으로 설립할 회사명요? 가안이 나오긴 했지만···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말했다가 다른 분이 그 이름으로 법인설립 신고를 해버리면 다른 이름을 또 생각해야잖아요(웃음). 조금 어려운 힌트를 드린다면 영어로 8글자이며 일반적인 단어입니다."

"노무현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절대적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팬클럽인 ‘노사모’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해 이뤄낸 값진 승리만 보더라도 저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나의 아이디어 울타리 내에서만 게임을 즐겨라"는 폐쇠적인 개발 및 운영보다는 유저들과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개발할 게임에서는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받아들일 테니 향후 적극적인 의견제시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