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저는 인간이 아니에요 !

오늘은 특별한 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죠.

버스. 아침일찍 나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더군요. 혼자 유유자적,

버스기사아저씨도 시큰둥, 돈도 내는둥 마는둥,

혼자 맨 뒷좌석에 앉아 창밖의 세상을 감상했어요.

' 아....동네가 많이 바뀌었구나 '

[다음 정거장은 000 입니다.]

기계언니의 상냥한 안내방송이 나온 후, 버스가 멈추고 웬 할머니 한분이 힘겹게 버스에 오르십니다.

[두리번 두리번]

한참을 뒤적거리시며 요금을 겨우 내신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은,

" 사람은 없고 군인만 있네 "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적어도 민간인이 되자는 목표가 사라지기 전까지는요.

[보너스 스크린 : 3년전 사귀었던 녀석과 함께 RO 를 즐기던 스크린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