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웹진(bmezine)에 소개된 피어싱 안경은 귀가 아닌 코에 걸치는 방법으로 착용한다. 코에 걸친 안경은 과연 어떻게 떨어지지 않고 고정할 수 있을까? 피어싱이 답이다. 눈 사이의 콧대를 가로 질러 약 두께 1.2mm의 알루미늄 고정 지지대를 고정시킨다. 이렇게 피어싱한 지지대에 렌즈를 올려두고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으로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텍사스의 예술가인 제임스(James)와 그의 친구 올리버(Oliver)에 의해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 동안 생각만 해오다가 시행착오 끝에 만들었다고 한다. 이 안경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정 지지대의 균형이다. 지지대가 균형을 잡지 못하면 안경을 제대로 올려둘 수 없을 뿐 아니라 피어싱한 곳이 아플 수 있다. 이 안경을 장착하는데 약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우선 미간에 고정대를 꽃아야 하며 안경을 고정시킬 수 있는 지지대를 연결하고 마지막으로 렌즈를 나사로 고정시킨다.
이렇게 미간에 착용된 안경은 생각보다 튼튼하고 편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잠을 잘 때도 착용하고 잘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욕을 하거나 심지어 수영을 할 때도 착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렇게 착용한 안경은 누구도 피어싱 안경이라고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감쪽같다고 한다. 핵심 부품인 고정대와 지지대가 약 10달러, 렌즈가 75달러 정도 소요되었다고 한다.
아직 상품화하지는 못한 이 제품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발명가들의 바램이다. 이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추구하려는 마음은 없지만 상품화를 혐오하고 있지는 않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상품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품을 발명한 이들은 앞으로 보다 완전한 제품으로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도 연구를 한다고 한다. 비록 미간을 뚫어야 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할 뿐 아니라 착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편하고 자연스러운 피어싱 안경은 렌즈의 편안함과 안경의 간편함을 장점으로 살린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