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민권은 얻었습니다. 그러나, 짐을 챙겨 떠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내 집을 떠날 순 없다." 라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ㅇ3ㅇ/
2004.09.12 21:32:03 (*.226.171.118)
[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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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의 이야기는 프랑스 드골 공항에서 수년째 살고 있는 한 이란인 이민자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했다.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59)는 1970년대 영국 유학 시절 이란 왕정 반대 시위를 했다는 명목으로 고국에서 추방당한다. 그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등지에 망명을 신청하지만 번번이 거부당한다. 나세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가까스로 난민 확인증을 받는다. 하지만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난민 확인증을 분실하고 만다. 영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나세리는 어쩔 수 없이 프랑스 드골 공항으로 돌아온다. 프랑스 당국 역시 나세리의 입국을 거부한다. 그러나 더 이상 나세리를 공항 밖으로 내치지는 않는다. 1988년부터 나세리는 그곳에서 ‘알프레드’라고 불리며 거주하게 된다.
사실 <터미널>의 실화에는 난민의 고달픈 현실과 국제 관계의 복잡함, 정치적인 억압, 그리고 아랍인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뿌리 깊은 편견 등이 깔려 있다.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는 공항이라고 하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높다란 벽 틈에 영원히 끼어버린 불쌍한 낙오자다. 하지만 스필버그는 <터미널>의 시나리오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면서 나세리의 고난한 이방인의 실화를 ‘이민자의 동화’로 탈바꿈시키고 싶어 했다. 이민자의 동화는 곧 미국의 동화다. 스필버그는 “빅토르는 이민자의 표상이다. 난 빅토르의 이야기가 낙관적이며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를 원했다. 빅토르는 이방인이다. 그는 비록 미국에 입국하는 데 실패했지만 터미널에서 미국의 모든 것을 경험한다. 그것은 미국이 왜 강해졌는지, 사람들이 왜 이 젖과 꿀의 땅에 꿈을 이루러 오게 되는지를 보여 준다. 빅토르는 별 노력 없이 터미널에 적응한다. 그것이다. 거대한 단지에 모두가 녹아드는 게 이 나라의 모습이다.” 스필버그는 신예 시나리오 작가 사카 저바시와 의기투합한다. 저바시는 “실제로 미국 땅에 발을 밟지 못하는 한 남자가 터미널 안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경험하는 것은 심오하고도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말한다. 스필버그 역시 “능력이 있으면 인정받는 곳, 바로 아메리칸 드림을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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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뉴스
target=_blank>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4&article_id=0000010192§ion_id=106&menu_id=106
...이라네요.
2004.09.12 21:37:14 (*.84.8.7)
KINgDND
아..!!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홥니다..!! 초강추..!!
아직 못보신 분들은 얼릉 가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