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르죠. 원문을 도저히 못찾아서 그냥 씁니다만, 일본의 모 설문 조사 결과 불과 4년 사이에 컴퓨터로 파일을 공유하는 것이 뭐가 나쁘나라는 답변이 과거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지요.
근데 양심에 의존하지 않으면 그 무엇이 이뤄질까요? 사실 p2p로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적발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영화 제작사 몇 곳에서 직접 고소장을 제출해서 동영상을 대거 전송한 사람들과 관련 포털 사이트를 적발했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그리고 휴대폰 벨소리-컬러링 업계에서도 최근 mmf 파일을 불법 유포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 정도 직접 만들어서 쓰는데 누구라고 못하겠어요. 다만 이 부분은 아직 그렇게까지 양성화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p2p에 비해 몇 년 사이 급속히 발전한 부분이고요.
즉, p2p에서 양심에 맡긴다라고 하는 것은 언제 당신한테 고소장이 들어와도 피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위에 언급한 영화 동영상 유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가 만들지 않았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데 어쨋거나 여기서의 고소는 '유포'의 혐의만을 두고 있으므로 자신이 만들지 않았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겁니다.
'불법'이라고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자기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해도 보호받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단지 몰랐을 뿐이다'라는 말로 보호받는 것도 만 18세 이전일 때 뿐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각종 포털 등의 감시가 좀 더 강화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p2p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 특히 희귀 자료를 배포하고 있고, 그 중 국내에 저작권자가 있는 경우일 때는 자료를 삭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2004.06.12 02:28:43 (*.254.146.217)
감자
게임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게임은 놀이, 즉 '유희' 입니다.
노는 행위를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축구나 농구하면서 놀고 싶은데, 축구공이나 농구공이 없으면 다른 곳에서 훔쳐오나요?
놀 수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의 시간, 자금등의 상황에 맞춰서 노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막말로 게임은 '시간& 생활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놀이(유희)의 한 종류'이며 돈 없으면 당.연.히 못 하는 겁니다.
그리고 백날 복사방지 한다고 프로텍터 걸어봐야 뭐합니까..? 다 깨버리는데..
그렇게 수동적으로 강압을 하는 것 보다는 능동적으로 스스로가 '하면 안 되는 행위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안 하는 사고력'을 가지는 것이 그렇게 힘든 건가요..?
솔직히. 포토샵 같은 일반인이 구입하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복사를 사용하는 것은 어느정도 납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냉정하게 따지면 똑같은 범죄 행위죠)
근데, 중고생에게 약 3만원 내외하는 게임을 구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인터넷에 접속해서 이곳에 글을 남기는 분들에게 그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없을 것 같지는 않군요.
그리고 물건에 대한 가치는 개인차이지만,
해당 물건에 대해서 즐길 수 있는 권리를 가지려면 그만한 가치를 지불해야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복사를 사용하면 안 된다.'라는 의식을 사람들에게 주기위해서는 '관련 법'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성년자도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것이 좋을듯.
2004.06.12 02:55:11 (*.212.98.128)
정우석
게임이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다닐때 야자할때 밥사먹으라고 받은 밥값 3000원...
제일 싼 빵과 제일 싼 음료수 슈퍼에서 사면 토탈 470원 들어서, 그걸로 저녁 때우고, 나머지돈 2530원 착실히 모아서 슈퍼패미컴도 사고, 팩도 샀던 기억이...자꾸.. 나요..
2004.06.12 02:58:03 (*.77.94.126)
민스
정우석 / 어쩜 그렇게 저랑 똑같습니까 -_-;;
2004.06.12 03:21:12 (*.48.121.93)
시클라멘
썩은만두를 만들어내면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이라며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족속들과 다를 바가 없군요. 씁쓸할 따름입니다.
1년전인가2년전인가 "이대로는 패키지시장은 망할 것이다"라고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물론 레임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참 재밌더군요. 막연하게 "망할리 없다"라고 주장만 하면서 정작 현실에 대해선 "어떻게든 제작자들은 잘 살아가겠지."라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무관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버렸답니다.
사람들에게 이미 게임이라는 존재는 무관심이상의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단순히 잠깐 가지고 놀 수 있는 공짜장난감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예전과 같은 시장이 활성화되긴 그른 것 같군요. 요즘 전국무쌍(ps2)을 즐기고 있는데 발매하루전에 인터넷에서 복사판이 돈다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2004.06.12 09:43:58 (*.156.244.239)
데슬리안
벨소리 와 컬러링은 잘못된 비교라고 생각됩니다만 ....
2004.06.12 13:10:33 (*.195.13.238)
아침에
데슬리안// 벨소리및 컬러링을 비교한 이유는 이것은 조금씩 뚤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자 임의로 넣을수 없다는데에 있습니다.
잠깐 조사를 해보니 작년 음반시장 규모는 1800억이라고 하네요. (2000년에 4000억대 시장이..) 그런데 벨소리및 컬러링 시장은 2800~3000억이라고...
공짜로 쉽게 얻을수 있으면 돈주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양심에 호소해도 한계가 있죠.
그렇지만 이렇게 돈주고 구할수 밖에 없으면 구하게 된다는 거죠.
2004.06.12 13:50:47 (*.79.174.242)
KingDND
정우석, 민스님.. 그렇게 산 팩이 용팔이들에게 속아서 산 세이브도 안되는 알팩이라면 낭패..
2004.06.12 13:57:03 (*.42.156.140)
HPSY
흠...저는 대부분 정품을 사는 스타일....... 왠지 하나둘씩 모으는 뿌듯함(?)을 즐기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요즘은 정품시디 넣기 귀찮아서 있는 게임을 다운받아서 즐기고 있다는 쿨럭..;;